[CES 2024]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핵심 기능 AI 적용…새로운 경험으로 혁신"
[CES 2024]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핵심 기능 AI 적용…새로운 경험으로 혁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10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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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간 연결 경험에 AI 접목…차원이 다른 경험 제공할 것
녹스 플랫폼, On-Device AI 구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엄격 보호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 전했다고 10일 삼성전자는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은 스마트폰, TV/가전, 자동차까지 연결된 사용자 경험은 보다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기에 AI가 접목되어 기기간 연결 경험을 넘어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폰 실시간 통역 기능, 영상 콘텐츠의 자막을 인식해서 자국어로 읽어주는 기능 등 제품의 핵심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AI'로 구현하는 등 AI를 활용한 초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도 AI 솔루션을 적용해 편리하면서도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개념을 제품 구매 단계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제공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통해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등을 엄격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가 'AI 스크린 시대'를 열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가 중심이 되어 집안의 여러 기기들을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기기들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최적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생활가전에서도 AI를 기반으로 진일보한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세탁기, 인덕션 등에 7인치 대형 컬러 스크린을 탑재해 더욱 진화된 통합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 부회장은 "가전 전용 AI 칩과 고도화된 타이젠 OS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가 한층 강화되며, 연내에 생성형 AI도 적용해 가전에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품 업그레이드도 대폭 강화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스마트싱스를 통한 S/W 업데이트를 400회 이상 실시해 왔다. 앞으로도 AI 모델,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전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CES 2024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은 스마트싱스존 모습 (사진=삼성전자)
CES 2024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은 스마트싱스존 모습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은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이크로LED 등과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볼리, 뮤직 프레임 등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겠다. 더불어 가전제품에 친환경 혁신 기술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오픈 콜라보레이션(Open Collaboration)을 통해 환경, 사회 난제들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 해법을 찾아갈 계획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외부 환경은 어려웠으나, 신사업 투자, M&A 등 미래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하며, "그 일환으로 지난 연말 신사업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부문 직속의 '신사업T/F'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에도 유관 조직을 구축하여 신사업 발굴 시너지를 강화하고, CTO직속의 '미래기술사무국'과 각 사업부 미래기술전담조직을 연계해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 신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10년 이상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할 부회장급 조직인 '미래사업기획단'도 신설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은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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