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현대힘스 "시장 변화 대응해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로 도약"
[증시새내기] 현대힘스 "시장 변화 대응해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로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1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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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허큘리스홀딩스 75%, HD한국조선해양 25% 지분 보유
고난이도로 일부에서만 생산 가능한 구상선수·프로펠러보스·LPG 탱크 등 기술 경쟁력 확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현대힘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현대힘스 IPO 기자간담회에서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와 코스닥 상장 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조선 곡블록 생산 전문기업 현대힘스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보유 경쟁력과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힘스는 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지난 2008년 6월 현대중공업의 100% 현물출자로 설립된 조선기자재 업체로, 조선업 호황에 맞춰 고객사의 선박 곡블록 외주제작 물량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2019년 지분양수도를 통해 허큘리스홀딩스가 75%, 나머지 25%를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하게 됐다.

현대힘스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준비와 동시에 2021년에 인수한 자회사 원하이테크를 통한 친환경사업 영역 확장이라는 2차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

주력 생산 곡블록인 엔진룸을 포함해 복잡성과 고난도 작업성으로 일부 제작사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구상선수, 프로펠러보스, LPG 탱크 등에서도 기술경쟁력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문인력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엔진룸의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의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 현대힘스가 처리하고 있다고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강조했다.

최지용 대표이사는 "현대힘스는 설립 이후 15년 동안 HD현대 물량만을 처리하며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고, 고난도 곡블록 생산에서 독보적인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해 고객대응력 강화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해서 전문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 왔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힘스에 따르면, 노후화된 선령의 선박 교체 주기 도래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라는 새로운 선종의 출현, 친환경 연료 운반선(가스운반선) 수요 증가 등으로 조선 시장은 불황기를 벗어나며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의 침체기로 많은 외주 제작사들이 폐업하면서 생산시설이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제한된 생산 CAPA에 수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외주 제작사들의 납기 문제가 대두됐다. 그 결과, 사외 제작 물량 처리를 위한 대량생산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게 현대힘스의 설명이다.

현대힘스는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 선제적 투자로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국내 조선 외주제작사 중 선두권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023년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도인 2022년 온기 대비 이미 93%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외 제작 물량에 대한 점유율도 2016년 22.1%에서 2022년 29%, 2023년 32%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불황기에 선제적 투자로 급격한 수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었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운반선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조선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이루고, 친환경사업에도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등 현대힘스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현대힘스의 성장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힘스의 총공모주식 수는 870만7천주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5천원에서 6천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35억원에서 54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청약 예정일은 이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되며, 1월 중 상장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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