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작년 매출 1조5천억 육박…개량·복합신약 등 호실적 견인
한미약품, 작년 매출 1조5천억 육박…개량·복합신약 등 호실적 견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2.0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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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마일스톤, 개량·복합신약 성과, 북경한미 역대급 매출 거둬
자체 개발 제품으로 얻은 수익 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모델 확립
한미약품이 작년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작년에 1조5천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R&D 성과, 주요 연결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작년 연결기준 매출 1조4천909억원과 영업이익 2천207억원, 당기순이익 1천593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천594억원(11.97%), 영업이익은 626억원(39.6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6.84% 늘어난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14.8%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구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세 등이 작년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 매출을 달성한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1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천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천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작년 4천억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3천977억원의 매출과 978억원의 영업이익, 78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스피린과 PPI 제제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라스피린)를 처방 시장에 선보이는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도, 꾸준한 R&D 기조를 이어나가며 30여개에 이르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전주기 대사/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비롯해 표적/항암신약,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등 분야에서 속도감 있는 R&D를 추진 중이다. 작년 한미약품은 R&D 조직을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고 합성과 바이오,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로고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그룹 로고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023년 연결 기준으로 1조2천479억원의 매출과 1천251억원의 영업이익, 1천1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계열사인 온라인팜, 제이브이엠 등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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