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채권전문가들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2.20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투협, 3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시장 예상치 웃돌아…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줄어"

채권전문가들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또 다시 3.5%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설문 응답자(100명) 100%(직전 98%)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 응답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기준금리 BMSI 또한 100.0으로 직전 조사 대비 2.0p 하락했다.

2024년 3월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협회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며 "이에 따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예상도 만장일치였다"고 설명했다.

3월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100.0으로 직전 조사(102.0) 대비 2.0p 하락했다. 설문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8일부터 2024년 2월 15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8개 기관, 847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 참여자는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6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7명, 기타 42명이다.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93.5로 전월(94.6)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협회는 한미 양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월 미국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8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0.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후퇴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3월 금리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했고,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는 등 3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금리하락 응답 비율이 15%로 전월(24%) 대비 9%p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 비율은 51%로 전월(42%) 대비 9%p 상승했다.

물가 BMSI는 9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9.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국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를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 중이나, 농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지난달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12%로 전월(5%) 대비 7%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8%로 전월(24%) 대비 16%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4.0) 대비 호전됐다. 협회는 미국 CPI 발표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환율이 상승했으나,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어 3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0%로 전월(13%) 대비 3%p 하락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2%로 전월(70%) 대비 2%p 상승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월 8∼15일 기간이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8개 기관, 847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5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6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7명, 기타 4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