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채권전문가 98%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1.0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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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월 채권시장지표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 약화,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현 수준 유지"

채권전문가들 대다수가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3.5%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 예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2024년 2월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2월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102.0으로 직전 조사대비 보합했다. 응답자의 98%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응답했고 2%만 금리가 25bp 인하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12월 29일부터 2024년 1월 4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90개 기관, 843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 참여자는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8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5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4명, 기타 43명이다.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94.6로 전월(108.7) 대비 14.1p 하락했다. 협회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및 매파적 FOMC 의사록 발표 등으로 기준금리 기대감이 약화되고, 연말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어 2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9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50.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先)반영되어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금리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금리상승 응답 비율이 34%로 전월(8%) 대비 26%p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24%로 전월(58%) 대비 34%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19.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4.0) 대비 호전됐다. 협회는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2%로 석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둔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어 2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24%로 전월(16%) 대비 8%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71%로 전월(82%) 대비 11%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37.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미국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되자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2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3%로 전월(5%) 대비 8%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42%) 대비 25%p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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