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英방산 기업과 손잡고 수출형 잠수함 개발 본격화
HD현대중공업, 英방산 기업과 손잡고 수출형 잠수함 개발 본격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2.2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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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밥콕사와 잠수함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 논의
개발 중인 수출형 잠수함에 밥콕 기술 접목 글로벌 시장 공략
최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닐 마이젤 최고기업업무책임자(오른쪽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최근 경기도 성남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최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왼쪽 다섯 번째)와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닐 마이젤 최고기업업무책임자(오른쪽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최근 경기도 성남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분야에서 수출형 표준선을 개발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관심이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 방산 기업인 영국 밥콕(Babcock)사와 해외 수출을 위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밥콕 미션시스템(Mission Systems) 사업 닐 마이젤(Neal Misell) 최고기업업무책임자(Chief Executive) 등 양사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만나 '수출형 잠수함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및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천톤 이하 수출형 잠수함에는 밥콕의 검증된 무기 취급 및 발사 시스템(WHLS)이 탑재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첨단 잠수함 플랫폼으로 미래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의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닐 마이젤 최고기업업무책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양사의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오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한 214급(1천800톤급) 잠수함을 기술도입 방식으로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데 이어, 3천톤급 잠수함 기본설계와 건조 등 다양한 규모의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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