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공모펀드가 2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468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482조6천억원으로 2022년 말(1천3179조9천억원) 대비 6.1%(84조7천억원)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924조8천억원으로 2022년 말(831조1천억원) 대비 11.3%(93조7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공모펀드 수탁고가 329조2천억원으로 2022년 말(275조5천억원) 대비 19.5%(53조7천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595조6천억원으로 2022년 말(555조6천억원) 대비 40조원 증가했다.
특히, 공모펀드가 2022년 말(275조5천억원) 대비 53조7천억원 증가하면서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사모펀드는 2022년(555조6천억원) 대비 40조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7조8천억원(지난해 말 기준)으로 2022년 말(566조8천억원) 대비 1.6%(9조원) 감소했다. 이 중 채권형이 442조5천억원을 기록했고 주식형(93조9천억원), 혼합채권(9조4천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468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천23억원으로 2022년(2조8천513억원) 대비 43.8% 감소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약 2조3천억원)을 제외할 경우, 2022년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5천794억원으로 사실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증권투자이익이 49.8%(2천504억원) 증가하면서, 2022년(4조7천999억원) 대비 5.1%(2천434억원) 증가한 5조4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이 41.2%(2천14억원) 감소함에 따라 2022년(3조6천149억원) 대비 2.3%(827억원) 감소한 3조5천32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468사 중 289사가 흑자, 179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8.2%로 2022년(50.3%) 대비 12.1%p 감소했다. 일반사모사의 경우, 387사 중 166사(42.9%)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2년 적자회사 비율 57.3%(356사중 204사) 대비 14.4%p 감소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로 2022년(22.1%) 대비 11.0%p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3조9천188억원으로 2022년(4조455억원) 대비 3.1%(1천267억원) 감소했고, 2021년(4조4천507억원) 대비 12.0%(5천319억원) 감소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3조2천170억원으로 2022년(3조3천92억원) 대비 2.8%(922억원) 감소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7천18억원으로 2022년(7천363억원) 대비 4.7%(345억원) 감소했다.
판관비는 2조8천563억원으로 2022년(2조7천972억원) 대비 2.1%(591억원)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천648억원으로 2022년(130억원) 대비 3천475.4%(4천518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영업실적 또한 호전되는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금감원은 ETF 포함 전체 펀드시장의 발전방안을 검토하고,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단위 : 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