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탑50 브랜드 가치 총액 214조원 이상…10년 간 83.2% 상승
대한민국 탑50 브랜드 가치 총액 214조원 이상…10년 간 83.2% 상승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5.2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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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실제 기업가치 위한 브랜드 성장 전략 제시
최상위 5개 브랜드 삼성전자-현대자동차-기아-네이버-LG전자 순…전체 가치의 72.2% 차지
2024년 CJ올리브영, 아성다이소, LG이노텍 3개 브랜드가 5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해 눈길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12회 ‘Best Korea Brands 2024(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109 123 569 : 브랜드, 주가를 바꾸다’ 라는 주제의 브랜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사진=인터브랜드)
세계적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12회 ‘Best Korea Brands 2024(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오프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와 ‘109 123 569 : 브랜드, 주가를 바꾸다’ 라는 주제의 브랜드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사진=인터브랜드)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3일 제12회 'Best Korea Brands 2024(이하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발표 및 이들의 성장 비결과 브랜딩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지난 한 해 동안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고, 이들의 성장 비결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나아가 앞으로의 미래를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한 인터브랜드의 시각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우선 인터브랜드는 2024년 국내 브랜드의 총가치가 지난해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6.6%가 상승한 214조1천94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83.2%가 증가한 수치다. 

인터브랜드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은 물론 각 산업별로 경쟁이 심화되는 와중에도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값진 성장을 일구어 낸 국내 브랜드들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의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9% 성장한 109조1천235억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20.9% 상승한 24조3천682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9.5%, 7%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3위)와 네이버(4위)가 이름을 올렸다. 9.5%의 성장을 보인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8조4천271억원이었으며 네이버는 7% 상승한 7조2천215억원으로 나타났다. 

5위에 오른 LG전자는 전년 대비 무려 54.5%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5조5천775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54조7천181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2.2%를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50대 브랜드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로 괄목할 만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루어 낸 기업들이 눈에 띈다. 먼저 5조5천775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한 LG전자(5위)가 54.5%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43위)이 전년 대비 28.5% 증가한 5천469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뒤를 이었다.

인터브랜드 Best Korea Brand 2024 현장 이미지(왼쪽부터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민은정 전무, 황유진 전무, 김원중 상무) (사진=인터브랜드)
인터브랜드 Best Korea Brand 2024 현장 이미지(왼쪽부터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민은정 전무, 황유진 전무, 김원중 상무) (사진=인터브랜드)

카카오뱅크(39위)는 26.8% 증가한 5천914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여섯 계단 상승한 39위에, 2조7천28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24.3%의 성장률을 보인 쿠팡(11위)은 세 계단 상승한 1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2위)가 20.9% 상승한 24조3천682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CJ올리브영(33위, 7천230억원)과 아성다이소(49위, 4천117억원), LG이노텍(50위, 4천56억원) 등 세 브랜드가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눈부신 성과를 이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터브랜드는 올해의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KB국민은행', '두산에너빌리티', '하나은행' 등을 선정했다. KB국민은행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12년 연속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B국민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3.9% 증가한 총 3조4천억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8위를 달성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하는 '뱅킹 500(Banking 500)'에서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약 7조2천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인터브랜드는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점차 성장의 활로를 찾고 있는 올해의 에너지, 화학, 건설 산업(Energy, Chemistry, Construction)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꼽혔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신재생 에너지산업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민하는 브랜드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마케팅 활동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브랜드다. 23년 착수한 혁신적 ICT 인프라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과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아이웰스(AI Wealth)를 런칭, 그리고 축구선수 손흥민에 이어 가수 임영웅까지 활용한 팬덤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함께 신규 계좌 개설과 이용자 확대라는 실적까지 잡았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실제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이끌어줄 브랜드의 구체적인 성장 전략과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브랜딩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탑 50 순위 (사진=인터브랜드)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탑 50 순위 (사진=인터브랜드)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인 '브랜드, 주가를 바꾸다'는 그간 논의되어 온 브랜드와 기업 가치의 관계에 대해 정성적이고 관념적인 영역을 넘어 정량적이고 실질적인 영역인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에 대한 고찰을 다루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이번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내러티브는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리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브랜드의 가치에 내재된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업 가치 및 주가의 제고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인터브랜드가 제시한 인사이트와 방법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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