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캠페인-139] "장마철 대비 안전운전…과속은 금물, 안전거리 확보"
[생활경제캠페인-139] "장마철 대비 안전운전…과속은 금물, 안전거리 확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6.1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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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는 안전운전을 위해 충분히 감속을 해야 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확보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장마철에는 안전운전을 위해 충분히 감속을 해야 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확보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마 때도 아닌데 폭우가 온다거나, 폭염이 너무 오래 이어질 때' 등의 기후변화를 실감한다고 국민 10명 중 9명이 답변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때 이른 폭염과 함께 장마철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 기상청은 올해 본격적인 장마가 오는 17일부터 남부지역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올해 장마철에도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운 날씨로 평소보다 주의하는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11일 조언했다.

◆ 과속은 금물, 안전거리 확보

먼저 운전의 기본은 속도를 줄이는 것,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1.5배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많은 운전자는 눈길에 비해 빗길의 위험도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빗길 과속 시 수상스키를 타듯 '수막현상'이 일어나 조향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미끄러지거나 제동력이 떨어진다.
 
맨홀 뚜껑, 교각과 도로를 잇는 구간, 공사 등으로 도로를 덮어 놓은 철판 표면은 매우 미끄러우므로 가급적 피해서 지나는 것이 좋다. 부득이 지나야 할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통과하고, 해당 구간에서는 불필요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또한 빗길에서의 급출발과 급제동 및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은 차로 이탈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얕아 보이는 웅덩이도 조심해야

노면을 지날 때 물 웅덩이가 차의 머플러 위치보다 높을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부분 침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시 침수 지역이나 지형적으로 낮은 곳의 주차는 피하고, 경사로보다 평지에 주차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 주차하는 곳이 경사로일 경우 돌 등의 버팀목으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년도 경험을 교훈삼아, 기상청의 집중호우 예보에 주의하고 침수가 될 만한 곳에는 주차하지 않는 것과, 침수 주의 지역에서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노면 상태 예의주시, 보행자 안전 유의

빗길 운전은 낮에도 시야 확보가 어렵기에 운전자는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자동차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 빗길의 도로는 곳곳이 움푹 파여있는 씽크홀을 조심해야 한다. 참고로 이와 같은 사고는 보험처리로 선 처리 후 해당 시도 지자체의 구상권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빗길 운전은 보행자를 위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골목길 빗길 운전은 더욱 서행하고, 우산을 쓴 상태에서 주위 시야가 가려진 보행자의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 변화가 급격한 장마철과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세밀한 타이어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므로 과열과 빗길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는 공기압, 마모 정도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사진=한국타이어)
날씨 변화가 급격한 장마철에는 빗길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는 공기압, 마모 정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 (사진=한국타이어)

◆ 와이퍼, 배터리, 타이어 등 소모품 점검 교환 필수

장마철에는 비와 관련된 와이퍼, 워셔액은 물론 타이어, 브레이크 등의 점검이 필수다. 외관에 손상이 있는 경우 방치하지 말고 도색 후 광택, 왁스 작업을 해두면 차체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장마철은 에어컨, 와이퍼, 뒷유리 열선 등 전기 장치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고, 배터리 교환 주기가 도래했으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와 상대방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헤드라이트(전조등), 브레이크(제동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램프류의 점검도 중요하다. 번거롭더라도 도움을 받아 차의 뒤쪽에서 확인가능한 램프들을 꼭 확인하도록 한다.

제동능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의 바닥면(트레드)이 많이 남지 않았을 경우 타이어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전륜 후륜 구동방식에 따른 타이어 위치 변경이라도 해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적정 공기압을 수시로 확인하고 주입도 중요하며, 제동과 관련된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오일 등의 소모품 점검도 중요하다.

빗길 운전 중에 차 유리에 습기가 찰 때는 당황하지 말고 유리 열선과 앞 유리 쪽 방향의 공조기를 조정한 후 에어컨을 켜주면 제거할 수 있다. 김서림 방지제와 같은 관련 자동차용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장마철 관리 요령을 지킨 차는 다가올 휴가철에 운전자의 훌륭한 발이 되어 줄 것이며, 추후 중고차로 되팔 때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침수차의 경우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는 차들은 폐차 혹은 말소되어 유통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정식 중고차 딜러는 차량의 침수 여부를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법제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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