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8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203개 기관, 962명)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 이 중 6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2024년 8월 종합 BMSI 추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99%(직전 98%)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는 25bp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준금리 종합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101.0으로 직전조사 대비 1.0p 하락했다
협회는 "물가 오름세가 완연히 둔화하며 긴축완화 조건이 점차 충족되는 것으로 보이나,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이 재확인됐다"며 "7월 금통위에서 현 금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지표(Bond Market Survey Index, BMSI)는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된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 BMSI는 101.6으로 전월(103.4)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협회는 한미 양국 물가지수 안정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 대선과 주변국 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8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 BMSI는 11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2.0)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협회는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금리 하방압력은 여전한 가운데, 대선 토론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어 8월 금리하락 및 상승 응답자가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29%로 전월(25%) 대비 4%p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13%) 대비 4%p 상승했다.
물가 BMSI는 124.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12.0) 대비 상승했다. 협회는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8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한 달 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27%로 전월(12%) 대비 15%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70%로 전월(88%) 대비 18%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0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7.0)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협회는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 요인과 미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강세 요인이 혼재해 8월 환율 보합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6%로 전월(71%) 대비 5%p 상승했다. 응답자의 16%는 환율 하락에, 응답자의 8%는 환율 상승에 각각 응답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