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금리 하락 마감…"연준·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7월 채권금리 하락 마감…"연준·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8.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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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잇따라 대두되면서 지난 7월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이하 협회)는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다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6월에 이어 크게 하락(-15bp ~ -28bp)했고,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협회는 "월초 6월 국내 CPI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5월(2.7%)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발표된 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단기물 증심으로 강세 폭이 확대됐다"며 "이후, 금통위에서의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했으나, 금융안정을 강조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발표된 국내 2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로 역정상을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71조8천억원) 대비 3조3천억원 감소한 75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조9천억원 증가하면소 2천800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7조8천억원으로 전월(10조700억원) 대비 2조9천억원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6조8천억원) 대비 2조1천억원 줄어든 4조7천억원이 발행됐다. E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총 8천800억원이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기업별 녹색채권 발행규모는 포스코퓨처엠이 4천8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신한은행(2천500억원), SK지오센트릭(1천5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사회적채권은 3조6천519억원이 발행됐다. 기업별 사회적채권 발행규모는 주택금융공사 및 주금공MBS가 2조2천69억원으로 가장 컸고, 그 뒤로는 자산관리공사(3천100억원), 우리카드(3천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천500억원), 하나카드(2천억원), 토지주택공사(1천600억원) 순이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1천500억원이 발행됐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발행기관이 사전에 정한 지속가능(ESG)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재무적 또는 구조적 특성이 변경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기업별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규모는 현대캐피탈 1천억원, 한국남동발전 500억원이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8천30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2천50억원) 대비 6천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9천920억원으로 전년 동월(7조3천800억원) 대비 3조6천12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88.4%로 전년 동월(334.7%) 대비 53.7%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325.7%, A등급이 52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각각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429조7천억원) 대비 4천억원 감소한 429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22조6천억원) 대비 3조9천억원 감소한 18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7월 중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개인은 3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누적 순매수는 26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7월에 국채 3조9천억원 등 총 2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251조5천억원) 대비 5천억원 증가한 252조원을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10bp 하락한 3.50%를 기록했다.

7월 중 QIB채권은 신규로 7건, 4조8천214억원이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투자자별 장외거래 현황 (단위 : 십억원)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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