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예측 금액이 10조원을 웃돌았다.
12일 금융투자협회(이하 협회)는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이 10조600억원(14건)으로 전년 동월(7조2천500억원) 대비 2조8천1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63조4천570억원으로 전년 동월(43조6천110억원)대비 19조8천46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630.8%로 전년 동월(601.5%) 대비 29.3%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631.8%, A등급은 668.0%, BBB등급 이하는 292.6%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힘임어 채권발행 규모도 86조1천억원으로 전월(71조4천억원) 대비 14조7천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순발행액이 39조원 증가하면서 2천882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 발행이 19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4천억원 증가했다.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과 BBB- 등급 모두 축소됐다.
ESG 채권발행 규모는 2조6천억원으로 전월(2조960억원) 대비 5천440억원 증가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지에스이앤알이 600억원을 발행했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사회적채권은 2조5천302억원이 발행됐다. 주택금융공사 및 주금공MBS가 1조3천352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고, 그 뒤를 한국장학재단(3천억원), 자산관리공사(2천7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천2700억원), 신보유동화증권(2천250억원) 등 순으로 뒤따랐다. 사회적채권은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뜻한다.
지속가능채권은 500억원이 발행됐다. 에큐온캐피탈이 300억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2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형태의 채권이다.
채권 발행 규모가 증가하면서 장외 채권 거래량은 441조9천억원으로 전월(365조2천억원) 대비 76조7천억원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2조1천억원으로 전월(20조3천억원) 대비 1조8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국채, 금융채는 전월 대비 각각 43조3천억원, 17조8천억원 증가한 반면, 통안증권은 1조4천억원 거래가 감소했다.
2월 중 개인은 국채, 회사채 등 투자수요가 전월 대비 증가하며 3조4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월에 국채는 7조5천억원, 통안증권은 1조5천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타채권은 3조1천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총 5조9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3조5천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작년 4분기 감소했으나 한은의 2월 기준금리 인하로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증가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71조5천억원으로 전월 말(266조3천억원)대비 5조2천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금리는 2년물을 제외하고 전월 말 대비 모두 하락 마감했다. 협회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장기물로 갈수록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은 50년물로 전월 말 대비 21.7bp 하락한 2.41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30년물 금리가 2.544%로 19.9bp 하락했고, 10년물 금리는 2.706%로 15.3bp 하락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2.654%로 1.0bp 상승했다.
협회는 월 중반까지 1월 대비 국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3년, 5년, 10년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하였고 기타 국채 전반에 걸쳐 보합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달 25일에 열린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2.75%로 0.25%p 인하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1.5%로 하향 전망함에 따라, 금리는 4인의 금리 동결 의견(2인 인하 의견)이 제시된 포워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월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2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2.25 3.00→2.75%), CD 발행금리 하락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3.03%) 대비 14bp 하락한 2.89%를 기록했다. 아울러 2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 현황 (단위 : 억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