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디지털 전환 선언…"2027년까지 데이터기반 감독체계 구축"
금감원, 디지털 전환 선언…"2027년까지 데이터기반 감독체계 구축"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3.17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 디지털 인허가 체계 구축 등 추진

금융감독원이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와 사무환경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17일 금감원은 여의도 본원 2층 대강당에서 이복현 원장을 비롯해 전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번 디지털 전환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진 과제별로 먼저 금감원은 원천 데이터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우선은 은행 기업 여신, 기업 재무 정보 등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패턴 인식 능력이 월등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불공정 혐의 거래 적출에 적용하는 등 섭테크(SupTech) 대응체계도 구축한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이 강화됨과 동시에 금융회사의 자료제출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으로 금감원은 금융감독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化)한다. 특히, 민원처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해 쟁점별로 민원을 분류해 유사 쟁점 민원을 동시에 집중 검토·처리하는 체계 등을 도입한다.

아울러 민원 분류, 유사사례 제시, 회신문 초안 작성 등 다방면의 업무에서 생성형 AI의 활용을 확대한다. 인허가 업무에 대해서도 금융회사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고 금감원이 시스템 기반으로 심사하는 디지털 인허가 체계를 구축한다.

또, 금감원은 상당 부분 아날로그 형태로 이어지는 감독업무가 디지털 방식으로도 이뤄질 수 있도록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구축한다.

세부적으로 업무용 태블릿PC, 무선 네트워크 환경 등 디지털 도구·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다자간 협업시스템과 지적 자산 공유체계를 도입·구축한다. 궁극적으로 시공간에 제약이 없는 디지털 중심의 효율적이고 유연한 사무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금감원의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제재 공시 내용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포함하는 등 대외 공시 범위를 확대하고, 금융감독 정보 제공 방식은 기계 번역이 가능(machine readble)한 형태로 공시해 원활한 내용 검색·추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더불어 금감원 홈페이지의 UI/UYX를 전면 개편하고, 금융위원회와 검사·제재 정보, 인허가 서류 및 주요 통계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금융위-금감원 시스템 간 연계를 추진한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금융감독 정보의 접근성이 제고되고 금융위와의 연계도 더 긴밀해져 금융정책 업무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은 다년간 축적된 조직의 역량과 임직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감독 업무의 상당 부분을 처리해 왔다"며 "그러나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리스크 파악 및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단순 적용을 넘어, 디지털 친화적인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며 "기본적인 업무수행부터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관성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비로소 금융감독 혁신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미래 금융감독의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정진해야 할 것"이라며 전 임직원의 디지털 전환 동참을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