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경쟁 심화, 내수 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와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 악조건이 맞물린 영향으로 코넥스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이어갔다.
2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을 통해 결산법인 119사 중 103사(분석제외법인 16사 제외)의 매출액이 2조645억원으로 2023년(2조230억원) 대비 2.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손실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3천84억원, 3천835억원으로 2023년 대비 각각 738억원, 1천300억원 늘었다.
재무현황은 자산총계가 3조1천549억원으로 1.6%(501억원) 증가했고, 부채총계는 2조2천400억원으로 18.4%(3천485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9천149억원으로 24.6%(2천98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44.8%로 88.94%p 증가했다.
분석대상법인 103사 중 37사(35.9%)는 흑자, 66사(64.1%)는 적자를 시현했다.
흑자기업 37사 중 23사(23.3%)는 전기 및 당기 연속 흑자가 지속됐고, 14사(13.6%)는 전기 적자에서 당기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 66사 중 50사(48.5%)는 전기 및 당기 연속 적자가 지속됐고, 16사(15.5%)는 전기 흑자에서 당기 적자로 전환했다.
거래소가 분석대상법인 103사를 바이오(32사), 제조(32사), IT(25사) 및 기타(유통, 건설, 콘텐츠/서비스 등)(14사) 업종으로 구분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조 업종과 IT 업종의 매출액은 각각 9.0%, 3.1% 증가한 반면, 바이오 업종과 기타 업종은 4.25%, 6.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든 업종에서 손실 및 적자가 지속됐다.
업종별로 흑자 지속 기업 수는 제조업종이 8개로 가장 많았고, 적자 지속 기업 수는 바이오업종이 20개로 가장 많았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