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등 3개사, 1조3천억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증 참여 결의
한화에너지 등 3개사, 1조3천억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증 참여 결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4.1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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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내 1.3조 에너지→에어로 원상복귀 완료'⋯주주, 시장과의 약속
한화에너지 등 할인없이 유증 참여⋯소액주주들은 15% 할인
한화에어로 주가 18일 역대 최고⋯제3자 유증 검토 후 29% 상승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38조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천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사진=한화그룹)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 (이하 한화에너지 등)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1조3천억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너지 등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한화에어로가 한화에너지 등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천억원은 다시 한화에어로에 되돌아가게 된다. 

'1조3천억원의 매각대금이 한화에너지 대주주(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의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원천적으로 해소되는 것이라고 한화에어로는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8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천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 등이 1조3천억원을 4월 내에 한화에어로에 원상복귀 시키는 방안이라는 설명도 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의 주가는 7.1% 상승했고, 4월 18일까지 29.0% 상승해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이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4월 내 1저3천억 원상복귀 완료'라는 시장과의 약속을 준수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에너지 등은 이달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5월 15일 상장돼 1년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 등은 한화에어로 주식 1조3천억원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가격 산정 규정에 따른 가격(75만8천원)으로 할인 없이 총 171만5천40주를 인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3조6천억원 이었지만 한화에너지 등에서 한화에어로로 되돌아가는 1조3천억원만큼 줄어 2조3천억원으로 축소된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이 부담을 덜게 되는 것이으로, 또 소액주주들은 향후 결정될 가격 기준 15%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다"면서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은 한화에너지 대주주가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면서 책임경영을 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편, 18일 한화에어로 주가(종가기준)는 역대 최고인 82만8천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검토 및 3월 20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발표 당시 주가와 비교해 각각 29.0%, 14.7% 상승한 것이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3월 20일 이후 18일까지 5.8% 하락했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에 대해 '화끈한 A/S, 신뢰 되찾을 한화에어로'(대신증권), 'Regaining altitude; Rise Po to W950,000'(BofA), '성장에 진심, 돌직구 의문 해소'(신한증권), '퀀텀점프를 위한 마중물'(미래에셋증권) 등의 제목을 단 리포트를 내놓았다. 또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한화에어로는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공시 요청에 앞으로 신속하고 성실하게 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는 책임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임원 90여 명은 한화에어로 주식 약 122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한화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시장의 요청에 호응했다.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실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는 '초일류 육해공 종합 방산업체'로 입지를 다지면서 한화오션과 함께 '글로벌 조선-해양-에너지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할 3조6천억원을 포함해 약 11조원을 유럽 현지 생산거점 확보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필수적이고 시급한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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