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
투트랙 전략,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면역항암제 전문 개발 기업 이뮨온시아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R&D 계획 및 비전을 발표했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Anti-PD-L1, Anti-CD47, Anti-LAG-3 단클론항체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모항체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전략을 사용한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다.
IMC-001(PD-L1 단클론항체)은 임상 2상 NK/T세포 림프종에서 79%의 객관적 반응률과 58%의 완전반응률 등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IMC-002(2세대 CD47 단클론항체)는 임상 1a상 고형암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간암에 대한 1b상 임상결과를 ASCO 2025에서의 발표가 확정됐다.
또한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를 기반으로 이중항체로 확장 개발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 초기 단계에서 기술이전과 국내 상용화를 통한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뮨온시아는 설명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IMC-001의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의 임상결과보고서(CSR)가 2025년 6월에 개발완료될 것"이라며 "CSR 개발완료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그리고 2029년까지 국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현재 IMC-001의 국내 판권을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국내 상용화 허가 시 판매 역량은 충분할 것으로 보여진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CD47 면역항암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등 정상세포 관련 부작용 발생 우려가 높아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 개발 중단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이뮨온시아는 정상세포의 인자와 결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IMC-002' 개발을 진행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축소시켰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뮨온시아는 2021년 3D메디슨과 총 5천4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부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추가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태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단순 기술이전만 하고 끝나는 회사가 아닌, 약물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회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914만482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가 밴드는 3천~3천6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2천190~2천628억원이다.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