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 전(前)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민 최우선의 가치를 캠코의 모든 업무의 중심에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G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약계층 회생, 중소기업의 재도약 지원, 공공자산을 활용한 국민 편익 증진 등 모든 사업에서 '국민을 위한 최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친절한 기관, 국민이 가장 든든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멈추지 않는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겠다"며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늘 한 걸음 앞서 움직이는 기관이 되도록 여러분과 함께 혁신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소통과 신뢰를 함께 강조했다. 정 사장은 "세대 간, 직급 간,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자유롭고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일상이 되는 진정한 소통의 조직으로 캠코를 발전시키겠다"며 "특히, 노동조합과는 경영의 동반자로서 진심어린 대화와 협력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공직생활 30여년 동안 가장 소중하게 명심하는 것이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는 것"이라며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름을 인정할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고 여러분의 소망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감독자가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뛰는 동료가 되겠다"며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정훈 신임 사장은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2021년), 조세총괄정책관(2022년), 세제실장(2023년) 등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제정책 추진경험과 세제 관련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캠코의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주주총회, 금융위원장 제청 등의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