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제정…"저탄소 전환 관리체계 마련"
신한금융,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제정…"저탄소 전환 관리체계 마련"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5.25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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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보유 자산·포트폴리오를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으로 전환해 나가고자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금융은 고탄소 산업과 같이 친환경 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환경 성과를 개선하고, 금융사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이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제공)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은 전환금융의 개념을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고 있다.

녹색분류체계는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으로, 탄소중립 및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경제 활동인 '녹색부문', 탄소중립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간과정으로서 과도기적으로 필요한 경제활동인 '전환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출 및 투자 자금의 용도가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은 전환금융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탄소 산업에 대한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2022년 3월 기후리스크 측정·평가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고, 작년부터는 녹색여신 관리지침 내규 제정 및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실무에 적용하는 등 실행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일본 등 전환금융 관리체계를 도입한 주요국 사례를 분석해 이들의 장점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구조 및 감독방향에 맞게 마련한 결과물이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올해를 그룹 차원의 전환금융 내재화를 위한 파일럿 기간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전 그룹사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실행 기반 강화, 감독 당국의 연내 전환금융 관리지침 제정 과정 참여,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ATFSG) 참여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언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신한금융의 기후리스크 대응 의지를 담고 있다"며, "명확한 기준을 정립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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