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이같이 진단하면서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및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속도감 있게 마련·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올해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모두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전월비 -0.9%, 전년동월비 4.9%), 건설업(전월비 -0.7%, 전년동월비 -20.5%), 서비스업(전월비 -0.1%, 전년동월비 0.7%) 및 全산업 생산(전월비 -0.8%, 전년동월비 0.4%)이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0.9%, 전년동월비 -0.1%), 설비투자(전월비 -0.4%,, 전년동월비 8.4%) 및 건설투자(전월비 -0.7%, 전년동월비 -20.5%) 감소했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일평균 수출액은 5월 26억6천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했다.
소비자심리(5월 CSI 101.8·전월비 +8.0p) 상승했고, 기업심리 실적(전산업 CBSI 5월 90.7·전월비 +2.8p)도 상승했다. 전산업 CBSI 6월 전망은 89.5(전월비 +3.2p)로 상승했다.
4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및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상승(전월대비 각각 +0.2p, +0.3p)했다.
5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은 확대됐고,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5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4만5천명 증가(4월 19만4천명 → 5월 24만5천명)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고,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4월 2.1% → 5월 1.9%)했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4월 2.1% → 5월 2.0%)했다.
5월 중 금융시장은 주가 및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고, 환율은 하락했다.
4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전월비 3월 0.01%→4월 -0.02%)하락했고 전세가격은(전월비 3월 0.03%→4월 0.00%) 보합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