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동결 결정
중동 사태, 美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 요인 모니터링 강화
이형일 기재장관 직무대행은 19일 중동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외환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목) 07:30,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금리 상단 4.5%)했고, 올해 금리경로 전망도 50bp 인하로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이후 금리경로에 있어서는 금리인하 전망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관세 정책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등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5월말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라 했다.
이 차관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美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는 한편,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