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민생 안정 위한 추경 신속 추진, 美 관세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
5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0.8%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1차금속(1.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의약품(-10.4%), 금속가공(-6.9%)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2.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의약품(-10.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8.1%), 기타운송장비(29.4%) 등에서 생산이 늘어 0.2%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4%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대비 2.1%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정보통신(-3.6%), 운수·창고(-2.4%)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1.6%)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7.1%), 금융·보험(3.6%)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 2월 큰 폭 증가(21.3%)했던 영향으로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 건설기성도 과거 누적된 과잉투자가 조정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7%)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4.1%)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1.3%),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4%)에서 판매가 줄어 0.2% 감소했다.
업태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5%)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면세점(-17.7%), 슈퍼마켓 및 잡화점(-2.9%)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6.9%)에서 줄어 전월대비 4.7%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26.1%) 및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7.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7.0%)에서 늘었으나, 민간(-6.0%)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4.6%) 및 토목(-2.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3.9% 감소했다.
현재 경기국면 및 전환점 파악을 알 수 있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서비스업생산지수가 증가했으나,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 및 전환점 예측을 알 수 있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내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전산업생산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전월에 이어 대체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정부는 내수 활성화 및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30.5조원, 정부안)을 신속 추진하는 한편, 對美 관세 협상 및 우리기업 피해 최소화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