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 삼성SDI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가 400% 가까이 폭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5월 중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1조8천165억원으로 전월(3천734억원) 대비 386.5%(1조4천431억원) 증가했다고 발혔다
기업공개(IPO)가 6건, 1천394억원으로 전월(5건, 909억원) 대비 53.4%(485억원) 증가했는데,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가 5건이었고, 건수 당 건당 규모가 평균 232억원으로 전월(5건, 평균 182억원) 대비 다소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3건, 1조6천771억원으로 전월(1건, 2천825억원) 대비 493.6%(1조3천946억원) 증가했다. 특히, 삼성SDI의 시설자금 및 타법인취득 목적 대규모 유상증자(1조6천549억원)의 비중이 특히 컸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5천65억원으로 전월(30조4천285억원) 대비 35.9%(10조9천220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2조1천500억원으로 전월(8조8천830억원) 대비 75.8% 감소했다. 자금용도별로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89.8%로 전월(86.9%) 대비 2.9%p 상승한 반면, 운영 목적 발행 비중은 5.6%로 전월(12.6%) 대비 7.0%p 하락했다.
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및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은 각각 72.1%, 8.8%로 전월(70.8%, 1.1%) 대비 각각 1.3%p, 7.7%p 상승했다. 이에 비해 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19.1%로 전월(28.0%) 대비 7.9%p 하락했다.
만기별로는 대부분 중기채 위주(94.4%)로 발행되는 가운데, 장기채 발행 비중은 5.6%로 전월(0.3%) 대비 5.3%p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15조1천344억원으로 전월(19조9천662억원) 대비 24.2%(4조8천318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 금융지주채 발행규모가 1조800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규모는 4조7천644억원으로 38.8%p 감소했고, 기타금융채 발행규모는 9조2천900억원으로 17.3%p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2조2천221억원으로 40.7%(6천428억원) 증가했다. 이 중 Primary-CBO 발행 규모는 9천921억원으로 193.5%(6천541억원) 증가했다. Primary-CBO는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를 말한다.
자산보유자별로 금융회사는 2조1천1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57.0%(1조2천898억원) 증가했고, 일반기업은 1천110억원으로 85.4%(6천470억원)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14조4천522억원으로 전월(713조6천966억원) 대비 0.1%(7천556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 실적은 43조7천818억원으로 4.8%(2조2천85억원)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CP 잔액은 222조9천302억원으로 4.1%(8조8천490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87조6천781억원으로 4.5%(3조9천982억원) 증가했다. 5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9조1천644억원으로 0.2%(1천283억원)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