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2.6조원…"회복세 더뎌 손실 확대될 수도"
금융권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2.6조원…"회복세 더뎌 손실 확대될 수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7.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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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 12월 말 기준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국내 금융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중 부실이 우려되는 사업장 규모가 약 2조6천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통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56조원(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2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권 총자산(7천234조1천억원)의 0.8%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금융권별로는 보험 30조1천억원(53.8%), 은행 12조5천억원(22.3%), 증권 7조6천억원(13.6%), 상호금융 3조7천억원(6.5%), 여전 2조원(3.5%), 저축은행 1천억원(0.2%) 순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5조원(62.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유럽 10조3천억원(18.4%), 아시아 3조8천억원(6.9%), 기타 및 복수지역 6조8천억원(12.2%) 순으로 뒤따랐다.

작년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1천억원 중 2조5천900억원(7.59%)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선제적 손실인식 등으로 EOD 규모가 전 분기(2조6천400억원) 대비 0.05%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 이후 회복 기조를 보이고는 있으나 경기둔화 우려, 자금조달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 속도는 더딘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공실률 등이 높은 오피스 중심으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한다면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향후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오피스 외 다른 유형의 투자 자산에 대해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도록 적정 손실인식 등을 유도하는 한편, 투자관리 역량 확보 하에 해외 대체투자가 이뤄지도록 업권별 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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