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채금리, 글로벌 관세 리스크 해소되며 하락"
"7월 국채금리, 글로벌 관세 리스크 해소되며 하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8.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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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지난달 한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이하 협회)는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2.5% 동결을 결정했고, 금통위를 앞두고 강보합세를 보이던 금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7월 중반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이후 같은달 29~30일 미국 FOMC의 기준 금리 동결(4.5%)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다른 불확실성 해소, 주택 가격 과열 완화,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특수채 등의 발행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월(88조6천억원) 대비 4조6천억원 줄어든 84조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 15조1천억원으로 2천949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8조6천억원으로 전월(9조770억원) 대비 5천억원 감소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감소한 반면, BBB- 등급은 동일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2천880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8천300억원 대비 5천42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3조5천440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9천920억원) 대비 2조5천52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92.0로 전년 동월(338.4%) 대비 203.6%p 상승했다.

ESG채권 발행 규모는 5조1천억원으로 전월(5조3천억원) 대비 2천억원 감소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 bond),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으로 분류된다.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현대카드 3천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 2천500억원 등 총 7천810억원이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과 같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사회적채권은 총 3조9천670억원이 발행됐다. IBK기업은행이 1조4천900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고, 한국주택금융공사(1조2천28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3천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사(2천900억원) 등도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주택공급,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JB우리캐피탈이 1천500억원, 롯데캐피탈이 400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이 결합된 형태의 채권이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현대캐피탈이 2천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발행기관이 사전에 정한 지속가능(ESG)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재무적 또는 구조적 특성이 변경될 수 있는 채권이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420조원으로 전월(479조1천400억원) 대비 59조1천억원 감소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18조2천억원으로 전월(25조2천억원) 대비 7조원 감소했다.

국채, 특수채, 회사채, ABS는 각각 59조4천억원, 1조2천억원, 1조3천억원, 2조3천억원 감소한 반면, 지방채와 금융채의 거래는 각각 1조원, 4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7월 중 개인의 국채 순매수는 2천억원 감소한 반면, 은행채 순매수가 2천억원 증가해 전체 순매수는 2조4천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에 국채 8조9천억원, 통안증권 1조9천억원, 기타채권은 2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총 12조9천억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월(21조6천억원) 대비 8조8천억원 감소한 규모다.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307조7천억원(7월 말 기준)으로 전월 말(304조4천억원)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국채 순매수세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감소했도, 재정거래유인 역시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기조 지속에도 풍부한 단기자금 유동성,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 CD 발행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2.56%) 대비 5bp 하락한 2.51%를 기록했다.

7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채권은 신규로 3조9천560억원(9건) 등록됐다. 7월 말까지 총 458개 종목, 약 191조4천억원이 QIB채권으로 등록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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