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부과에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
정부는 14일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8월 그린북에서는 "경기 하방압력"이라는 문구가 사라진 점이 주목됐다.
지난 7월호 그린북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나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6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및 건설투자는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전월비 1.6%, 전년동월비 1.6%), 서비스업(0.5%, 1.8%), 건설업(6.7%, -12.3%)에서 증가하여 全산업 생산(1.2%, 0.8%)이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0.5%, 전년동월비 0.1%)가 증가했고, 설비투자(-3.7%, 2.1%)는 감소했다.
7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7월 24억3천만불로 전년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소비자심리(7월 CSI 110.8·전월비+2.1p)는 상승했고, 기업심리 실적(전산업 CBSI 7월 90.0·(전월비 -0.2p) 및 전망(전산업 CBSI 7월 88.4·전월비 -1.0p)은 하락했다.
6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하락(-0.1p)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0.2p)했다.
7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 물가는 상승폭 축소로 나타났다. 7월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7만1천명이 증가(6월 18만3천명)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둔화와 석유류 가격 하락 전환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1%(6월 2.2%→ 7월 2.1%) 상승했다.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7월 중 금융시장의 경우 주가는 상승했고, 국고채 금리는 하락, 환율은 상승했다.
6월 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5월 -0.02%, 6월 0.14%) 및 전세가격(5월 0.00%, 6월 0.03%)이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