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중 대규모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에 힘입어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6월에 비해 4조원 이상 뛰어올랐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7월 중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4조8천135억원으로 전월(3천923억원) 대비 444.2%(5천14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코스피 상장 목적 IPO(대한조선 4천억원, 매출 제외)로 인해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는 4조1천836억원으로 1천412.9%(3조9천70억원) 증가했다. 타법인취득 목적자금 등 대규모 유상증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2조9천188억원, 포스큐퓨처엠 1조1천70억원)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3조4천349억원으로 0.5%(1천269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2조9천780억원으로 13.1%(4천480억원) 감소했다. 자금용도 별로는 차환 목적의 발행이 93.0%로 35.8%p 상승했고, 운영 및 시설 목적 발행 비중은 33.5%, 0%로 각각 26.5%p, 9.3%p 하락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이상 및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이 44.9%, 5.4%로 각각 11.6%p, 1.2%p 하락했다. 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은 49.6%로 12.7%p 상승했다. 만기별로는 대부분 중기채 위주(94.7%)로 발행되는 가운데 장기채와 단기채의 발행 비중은 각각 1.3%, 1.2%로 각각 1.9%p, 2.9%p 하락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19조3천619억원으로 11.5%(1조9천937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 발행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20.0% 증가했고, 은행채 발행규모는 6조7천472억원으로 3.1%(2천13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채 발행규모는 11조1천147억원으로 16.1%(1조5천424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1조950억원으로 60.4%(1조6천726억원) 감소했고, P-CBO는 발행이 없었다. P-CBO는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를 말한다.
자산보유자 별로는 금융회사가 9천440억원으로 60.7%(1조4천576억원) 감소했고, 일반기업은 천510억원으로 58.7%(2천150억원)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5조5천888억원으로 0.7%(5조3천744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7월 중 상환금액(3조6천160억원)이 발행금액(2조9천780억)을 초과하며 6천380억원이 순상환됐다.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46조4천985억원으로 18.9%(7조3천977억원)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CP 잔액은 223조2천777억원으로 3.4%(7조3천135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92조3천669억원으로 10.3%(8조5천948억원)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5조1천811억원으로 5.2%(4조859억원)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