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여전업,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근본적인 관점 전환 필요"
금감원장 "여전업, 지급결제 시장 변화에 근본적인 관점 전환 필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9.16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여전사 CEO 간담회 개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업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업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 장은 16일 "여전업이 지급결제 인프라 제공, 기업 자금공급 등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급결제 시장의 변화, 사이버 침해사고 등 도전적인 환경에 대응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관점의 전환"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화) 15:00~16:00 여신금융협회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14개 여전사 CEO 및 여신금융협회장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소비자 정보보호 강화 등 여전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여전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권의 사이버 침해사고가 단기실적에 치중하여 장기투자에 소홀한 결과는 아닌지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금융소비자 정보보호를 위한 지출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금융업을 영위하기 위해 기본이 되는 핵심투자"라고 강조했다.

또 "카드업권의 경우 전 국민의 정보를 다루는 점에서, 제로톨러런스(Zero-Tolerance) 원칙하에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관련 법령에서 요구되는 보안대책의 수립 및 시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침해사고 등 긴급상황에서 소비자가 카드 사용중지 및 재발급 등 자기보호를 위한 방어권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근채널(앱·홈페이지·콜센터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소멸시효 연장 자제, 고령층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자체 채무조정, 근로자 햇살론 확대 등 연체차주의 재기지원과 취약계층 자금공급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한 "경영진이 앞장서서 내실있는 내부통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내년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충실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변동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부실 PF 사업장에 대한 자체 관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중·저신용자의 자금조달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도 덧붙였다.

이 원장은 "여전업권이 기술 기반 성장단계(Scale-up)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감독당국도 신기술금융업에 대한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혁신금융서비스와 겸영·부수업무의 폭넓은 허용 등을 통해 여전사의 투자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을 밝혔다.

여전사 CEO들은 취약차주 등 금융소비자 보호 및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역할 제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부동산 PF 정상화, 가계부채 관리 및 지급결제업무 혁신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결제시장 경쟁 심화,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 확대와 여전사의 사업영역 확장을 위하여 금융당국의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여전사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는 업권의 존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업권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불필요한 규제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을 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