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승과 소비쿠폰 지급 등 이재명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올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1년 전보다 7%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여신금융협회(이하 협회)는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통해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327조7천억원, 78억3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기업 경영실적 개선 지속에 따른 세금 및 공과금 납부 증가, 작년 3분기 대비 영업일수 차이(+3일) 등의 영향으로 개인카드 대비 법인카드가 상대적으로 높인 승인금액 증가율(10.3%)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254조4천억원, 46억5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3.1% 증가했다. 체크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68조원, 29억5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6% 증가했다.
협회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한 선불카드 실적 비중 증가로 인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비중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신용카드의 승인금액 비중은 77.6%로 전 분기(78.1%) 대비 1.5%p 감소했고, 신용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59.3%로 전 분기(60.7%) 대비 1.4%p 감소했다. 3분기 체크카드의 승인금액 비중은 20.8%로 전 분기(21.0%) 대비 0.2%p 감소했고,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37.7%로 전 분기(37.8%) 대비 0.1%p 감소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265조7천억원, 74억2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5.7%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62조2천억원, 4억2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2.9% 증가했다.
3분기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4만1천8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이 5만4천742원으로 2.9% 증가했고,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천43원으로 0.1% 감소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5천823원으로 0.2% 증가했고,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4만8천917원으로 7.1% 증가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소비쿠폰 등으로 인한 소비 회복 및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업종 실적 회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각급 병의원 이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카드승인실적 추이 (단위 : 조원, 억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