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전력망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 주도"
첨단 전력망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 주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09.2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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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차 국제전기기술위 총회서 '중전압직류 배전망' 위원회 신설 확정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개념도 (사진=산업부)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개념도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국제표준 제정을 담당할 표준화 위원회 신설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관할하는 대표 국제표준화기구로, 산하 위원회에서 분야별 표준을 개발·관리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MVDC 기술이 IEC 차세대 표준화 핵심 분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백서작업반과 표준화평가반의 의장을 연이어 맡아 주도적으로 성과를 이끈 결과라고 국표원은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서 백서를 공식 발간하고 표준화평가 결과보고를 통해 위원회 신설을 제안했으며, 표준화관리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에 향후 우리나라는 해당 위원회 의장 및 간사국 수임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이라는게 국표원의 설명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IEC 표준화관리이사인 LS일렉트릭 권대현 박사, 시장전략이사인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 등 산업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 

중전압직류 배전망은 수소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는 인프라로, 2029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원장은 "MVDC 위원회 신설 성과는 우리 산업계 주도로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미래 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도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첨단산업 전반에서 산업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국제표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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