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생산, 광공업(2.4%)에서 늘고, 서비스업(-0.7%)↓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2.4%)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서비스업(-0.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1년 전보다는 건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0.3% 감소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가전제품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줄어 7월보다 2.4% 감소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통계에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으로 9월부터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1.2%), 의약품(11.0%) 등에서 생산이 늘어 7월보다 2.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금속가공(-9.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2.3%), 자동차(5.2%) 등에서 생산이 늘어 0.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7월보다 0.6%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7.6%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7%로 7월보다 2.2%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1.5%)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1.7%), 협회·수리·개인(-6.0%) 등에서 생산이 줄어 7월보다 0.7%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부동산(-3.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3.6%), 도소매(2.0%)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1년 전보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9%), 전문소매점(1.6%)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슈퍼마켓 및 잡화점(-9.0%), 대형마트(-13.9%)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투자동향을 알 수 있는 설비투자지수, 국내기계수주액, 건설기성액 등에서 줄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1.0%)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6.0%)에서 투자가 줄어 7월보다 1.1% 감소했다. 항공기, 선박 등에서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년 전보다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4.7%)에서 줄어 0.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3%) 및 민간(-10.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9.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6.8%) 및 토목(-4.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7월보다 6.1%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건축(-19.6%) 및 토목(-12.8%)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7.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등 건축(46.9%) 및 철도·궤도 등 토목(38.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44.8%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는 수입액,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여 7월보다 0.4%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는 코스피, 건설수주액,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하여 0.7% 증가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