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BSP·알센트라와 함께 프라이빗 크레딧 플랫폼 확장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아페라자산운용(Apera Asset Management, 이하 ‘아페라’) 인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페라는 지난달 30일 기준 약 50억 유로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범유럽 프라이빗 크레딧(Private Credit) 운용사로, 서유럽 지역의 사모펀드(PE)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순위 담보 기반의 프라이빗 자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프랭클린템플턴의 글로벌 대체신용(Alternative Credit) 운용자산은 90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됐으며, 전체 대체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올 9월30일 기준 약 2천700억 달러에 달하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프랭클린템플턴은 대체투자 전반에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아페라는 프랭클린템플턴의 기존 글로벌 대체신용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미국의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Benefit Street Partners, BSP) 및 유럽의 알센트라(Alcentra)와 함께 프라이빗 크레딧 자산군에서 지리적 범위와 운용 역량을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16년에 설립된 아페라는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엄격한 심사(underwriting) 원칙과 탄탄한 스폰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하위 중견시장(lower middle market)에서 차별화된 운용 전문성과 실적을 구축해 왔다. 아페라가 집중하고 있는 이 시장은 여전히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공급이 제한된 분야로 꼽힌다.
프랭클린템플턴은 대체신용 외에도, 클래리온 파트너스(Clarion Partners)를 통한 글로벌 부동산 투자, 렉싱턴 파트너스(Lexington Partners)를 통한 세컨더리 프라이빗에쿼티 및 공동투자(co-investment), 그리고 헤지 전략, 벤처캐피털,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전문 운용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대체투자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BSP는 프랭클린템플턴 산하의 글로벌 프라이빗 크레딧 플랫폼으로, 올 5월 31일 기준, 약 79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직접 대출, 스페셜 시츄에이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구조화 신용,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전략을 제공한다. 아페라 인수까지 고려한다면 프랭클린템플턴의 글로벌 대체신용 운용자산은 90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