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금융권, 부동산 PF 양적 부담 감소에도 질적 개선은 아직"
한신평 "금융권, 부동산 PF 양적 부담 감소에도 질적 개선은 아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10.13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의이하자산 감소 폭 크지 않아...부실우려 비중 상승"

지난 1년간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기조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이하 PF) 취급감소로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에 대한 양적 부담은 줄어들고 있으나 뚜렷한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1주년, 전(全) 금융권 현황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 제공)
(한국신용평가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업권의 PF익스포저는 186조원으로, 2024년부터 감소세가 꾸준히 지속됐으나, 올 2분기부터 감소 속도가 이전 대비 둔화되는 모습(QoQ: 2025년 1분기 –6%, 2025년 2분기 –2%)이 나타났다.

그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전 등 양적부담이 높았던 업권에서는 여전히 자산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리인하 기조가 시작된 작년 3분기 이후 증권 등 일부 업권에서 PF영업을 재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6월 말 기준 유의이하잔액은 20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9천억원) 대비 1천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정리·재구조화(12조7천억원)으로 인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 유의이하자산이 12조6천억원 발생한 것이 주(主)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단, 분기별로는 등락을 보이고 있는데, 분기별 정리·재구조화 규모는 약 3조원 내외에서 큰 변동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신규 유의이하 발생은 분기별로 변동 폭이 비교적 크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올 2분기에 정리·재구조화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증가하고 유의이하 신규발생은 줄면서 유의이하 잔액이 약 1조2천억원 감소했으나 현재의 PF익스포져 감소 기조가 지속되는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부실우려 브릿지론 경·공매가 장기간 과제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말 기준 정보공개 플랫폼상 경·공매 추진 사업장의 잔액은 1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올 1월 플랫폼 개설 후 사업장 잔액은 4월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8월에는 일시적으로 큰 폭의 증가가 있었으나, 9월에 재차 감소했다.

보고서는 부실우려자산이 최근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경·공매 속도가 현재보다 빨라지지 않는 한, 경·공매 추진 사업장 잔액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경·공매 추진 사업장의 구성을 보면 여전히 인허가가 나지 않거나, 착공전 사업장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사업초기 단계에서 정체된 브릿지론의 정리 과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9월 말 기준 인허가 및 착공 전 사업장 비중은 86%로 대부분이 토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유의이하잔액의 구성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존 '유의' 분류 사업장이 '부실우려'로 전이되면서 부실우려자산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올 6월 말 기준 유의이하자산 내 부실우려자산의 비중은 70%로 전년 동기(65%) 대비 5%p 상승했다.

보고서는 지난 1분기 중 부실우려자산이 총 2조1천억원 증가했는데 그 중 1조6천억원이 상호금융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보고서는 브릿지론에 대한 사업성평가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신규로 유의이하로 분류되는 브릿지론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본PF의 신규 전이는 조금씩 늘어나면서 유의이하자산 내 본PF의 비중은 2024년 말 21%에서 2025년 3월 말 28%(6월 말 구성은 공시되지 않음)로 상승했다고 함께 언급했다.

보고서는 금융권의 PF사업장 정보공개 플랫폼 사업장 잔액 및 구성의 추이를 볼 때 부실우려자산 중 사업초기 단계의 브릿지론이 누적되고 있고, PF자산 중에서는 물류센터, 기타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업종별 PF자산 유의이하비율 추이 (단위 : %)

(한국신용평가 제공)
(한국신용평가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