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서민금융 핀셋 지원으로 포용금융 대전환 추진
BNK금융그룹이 정부의 생산적금융 정책에 발맞춰 생산적금융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출범하고, 부·울·경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는 BNK금융그룹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역균형발전 정부정책과 'BNK 부·울·경지역형 생산적금융'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앞으로 협의회는 그룹의 생산적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생산적금융에 20조원,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포용금융에 1조원 등 오는 2026년 한 해 동안 총 21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생산적금융 분야에서는 동남투자공사 설립, 해양수산부 이전, 지역에 본사를 둔 공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기회로 재창조할 수 있는 모멘텀 발굴에 나선다. 더불어 국민성장펀드가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동남투자공사와 협력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투자와 금융 지원에 나선다.
특히, 해수부의 성공적인 부산 이전을 지원함은 물론 지역특화 사업으로 해양·조선, 북극항로 개발 사업 등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협업해 지역의 한계산업(기업)을 고부가 미래산업으로 재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으로 협의회는 생산적금융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투자금융 심사단계에 투자생산성 지수를 도입하여 지역사회 경제 유발 효과가 높은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처 발굴부터 심사, 사후관리 전 과정에는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특화산업과 첨단전략산업에 자금 공급을 보다 확대하고, 비은행 계열사인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는 지역 투자 확대를 위해 IPO, SPAC 상장, 혁신펀드 조성 등을 통해 지역기업, 창업·혁신기업 대상 투자를 활성화한다.
아울러, 포용금융 대전환도 추진한다. 서민금융 공급자 역할을 넘어서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 청년 소상공인, 금융 취약계층, 서민금융 수요 대상을 선별해 핀셋 지원한다.
포용금융의 효용 극대화를 위해 금리와 상환방법을 고객이 결정하는 상품 설계로 고객중심의 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한다. 또,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부채탕감, 장기 연체 채권의 조기 채무조정 등 제도권 금융으로의 복귀 지원 등 포괄적인 형태로 포용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의 지역금융으로서 강점과 정부 정책에 따른 지역의 기회를 살려 차별화된 생산적금융 성공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이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