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국내 은행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국제은행연맹(International Banking Federation, IBFed) 이사회를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IBFed는 글로벌 금융 현안 및 금융규제 변화에 대응하고 은행산업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된 단체다. 연합회는 IBFed에 2010년 1월 1일자로 가입한 이래로 매년 상·하반기 이사회 등 각종 회의체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이번 이사회에는 앤써니 오슬러(Anthony Ostler) IBFed 의장(현 캐나다은행협회장)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영국, 독일, 네덜란드 은행협회 참여),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한국 등 12개국 은행협회 대표 및 고위인사 25명이 참석해,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사기 관련 국제동향 논의, IBFed 소속 분과 활동 보고 등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또, 이사회에 참석한 각국 은행협회 대표단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관계자 등과 한국의 지표금리전환 및 KOFR 활성화 추진 현황, 국내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응방안, 국내 금융데이터 인프라 현황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표단은 오는 29일 토스뱅크를 방문해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성과 및 발전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용병 회장은 "주요국 은행협회의 대표단을 초대하여 귀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은행연합회는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우리 은행산업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한 발언권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IBFed가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은행권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으며 주요 국제금융기구 및 각국 금융당국 등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IBFed 이사회 서울 개최행사를 통해 주요 금융 선진국들과 국내 은행권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규제 관련 국내 은행산업의 목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