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2천292억원 기록…전년 동기比 '흑자전환'
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2천292억원 기록…전년 동기比 '흑자전환'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5.11.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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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8조4천1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8% 하락…당기순이익 632억원
정제마진 및 윤활기유 스프레드 호조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대폭 개선
정제마진 강세 전망…샤힌 프로젝트 진행률 85.6%, 주요 장치 및 설비 등 설치 완료
S-OIL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글판 전경 (사진=에쓰-오일)
S-OIL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3분기 매출 8조4천154억원, 영업이익  2천292억원, 순이익 632억원을 기록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3분기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보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가운데, 정제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정유 부문은 매출 6조6천943억원, 영업익 1천155억원을 기록했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OPEC+의 증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정제마진이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차질 등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 강세 바탕으로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163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 신규 PTA 설비 가동 등 안정적 다운스트림 수요에 힘입어 스프레드 개선이 지속됐고, 벤젠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신규 벤젠 설비 가동에 따라 공급이 증가해 스프레드 약세를 보였다. 

올레핀 다운스트림(PP & PO)은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어 약세를 지속했다고 에쓰-오일은 덧붙였다. 윤활 부문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매출 7천47억원, 영업익 1천33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정유 부문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 차질 및 노후설비 폐쇄에 따라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난방유 성수기 진입으로 계절적 수요가 확대될 예상임에 따라 견조한 정제마진 지속될 것으로 에쓰-오일은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 중 벤젠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관세 부과로 인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내 신규 벤젠 설비 가동에 따라 공급이 증가해 스프레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올레핀 다운스트림(PP & PO)은 역내 공급 증가와 미-중 관세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회복이 지연되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에틸렌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인 크래킹히터(사진 오른쪽 시설물)가 도입되는 등 본격적인 설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에쓰-오일)

윤활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안정적인 시황 예상된다는게 에쓰-오일의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정제마진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노후 정제설비의 폐쇄가 신·증설을 상회함에 따라 2025년 정제설비 생산능력은 순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미국, 러시아 등의 일부 정유공장 운영 차질이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지난달 22일 기준 진행률은 85.6%를 기록했고,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이 설치 완료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 진행 중은 물론, 주요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 진행 중인 가운데 프리마케팅을 통해 고객사 확보 중이며,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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