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부터 중장년까지"…등대스탬프투어 20만명 돌파, '등대 열풍' 확산
"MZ부터 중장년까지"…등대스탬프투어 20만명 돌파, '등대 열풍' 확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4.0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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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참가자 수 4배 폭증…등대 찍고 인스타 인증 확산
MZ세대, 육아 커뮤니티 입소문 타고 등대투어 체험기 SNS서 인기
'퇴직 후 버킷리스트'부터 '가족 여행' '데이트'까지…전 세대 힐링 투어로 급부상
전국의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채우는 '등대스탬프투어'가 누적 참가자 2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산지등대. (사진=한국항로표지기술원)
전국의 아름다운 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채우는 '등대스탬프투어'가 누적 참가자 2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산지등대. (사진=한국항로표지기술원)

전국 등대를 찾아 스탬프를 모으며 여행하는 '등대스탬프투어'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누적 참가자 2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등대 해양문화 프로그램 '등대스탬프투어' 누적 참가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월별 참가자가 각각 1만명을 넘어서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등대스탬프투어'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공동 주관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등대여권'에 전국 등대 방문 스탬프를 모으며 여행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최근 국민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월평균 약 2천400명 수준이던 참여자 수는 올해 초 월평균 1만명 수준으로 4배 이상 늘었으며, 등대여권 발급도 20만부를 넘어섰다. 가족·연인 동반 참여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체험 인원은 약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참가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인증샷'이 인기를 끌면서 MZ세대는 물론 육아 커뮤니티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가족 단위 참여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완주자는 7천명을 넘어섰으며, '아름다운 등대' 코스가 3천783명으로 가장 높은 완주율을 기록했다. 이어 '재미있는 등대', '풍요의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힐링의 등대' 등 다양한 테마 코스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신설된 '일출이 멋진 등대' 코스 역시 빠르게 참여자가 늘고 있다는게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의 설명이다.

참여층도 확대되고 있다. 40~50대가 1천81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 이상 참여도 두드러졌다. 동시에 20~30대와 가족 단위 참여가 증가하면서 전 세대가 즐기는 여행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성별로는 남성 1천634명, 여성 1천451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해 도전 요소를 강화한 '성취 시스템'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모든 코스를 완주하면 최고 등급 '마스터' 메달이 주어지며, 단계별 등급 체계가 참여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마스터 완주자 102명을 포함해, 플래티넘부터 브론즈까지 총 866명이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심지원 등대해양문화팀장은 "바다의 안전을 지키던 등대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잔잔한 감동을 충전해 주는 콘텐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20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등대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감성문화공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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