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AI·데이터센터 수요 '효자'
LS일렉트릭,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AI·데이터센터 수요 '효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4.2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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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조3천766억, 영업익 1천266억…전년 대비 33%, 45% 증가
'사상 최대' 북미 매출이 성장 이끌어…초고압 변압기 매출 83% 증가
수주 잔고 5조6천억으로 늘어…데이터센터·직류 솔루션·ESS 역량 강화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2생산동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2생산동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 ELECTRIC(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일렉트릭은 21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조3천766억원, 영업이익 1천2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와 반도체·신재생에너지 분야 설비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LS일렉트릭은 분석했다.

특히 북미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수요에 대응해 직류(DC) 제품 수주를 확대하며 시장 기반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직류 전력망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전력 데이터센터 시대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저압직류배전(LVDC) 등 직류 솔루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세안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베트남 법인은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인도네시아 자회사 심포스 역시 7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초고압 변압기 사업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부산 사업장의 2생산동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기존 2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3배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 매출도 24%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ESS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50% 늘었다. 전력 기자재 공급과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5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6천억원 늘었으며, 이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3조1천억원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수요 증가가 전력 인프라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직류 솔루션, ESS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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