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CUS 매출 60% 성장 기대
가온전선이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급증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를 통해 총 5천만 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온전선에 따르면, 투자 대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Tarboro) 공장이다. 가온전선은 신규 생산라인 2개를 추가 구축해 올해 10월 1차 라인을, 내년 4월 2차 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송전 설비와 전력 시스템 투자도 확대되는 흐름이라고 가온전선은 설명했다.
LSCUS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약 2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액을 확보한 상태로, 매출 역시 2025년 약 3억 달러에서 2026년 5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가온전선은 전망했다.
가온전선은 오는 10월 가동 예정인 1차 증설 물량도 상당 부분 예약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증가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온전선은 전력 케이블뿐 아니라 케이블버스(Cable Bus), 버스덕트(Busduct)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버스덕트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 대응력과 공급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맞춰 북미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