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신남방 국가와 금융협력 본격화...진출협력 가시화
은행권, 신남방 국가와 금융협력 본격화...진출협력 가시화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9.03.1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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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은행권의 新남방진출 지원 위해 캄보디아·말레이시아 교류협력 추진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수은 캄보디아 금융협력 강화
국민은행 동남아지역 사업 강화...우리은행 방글라데시 디지털 협력
농협은행 홍콩지점 개설 준비...신한은행 베트남과 디지털 혁신 강화

금융권이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아세안과 인도 금융기관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 11월26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는 은행회관 뱅커스 클럽에서 주한 아세안・인도 대사 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국내 금융기관의 신남방정책이 본격화 됐다.

이날 주한필리핀 대사를 제외하고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9개국과 인도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각국 금융산업 발전 및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금융기관의 아세안・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남방정책은 취임해인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순방시 발표한 정책으로서,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 평화(Peace)의 3P를 핵심가치로 하여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킬 것을 제시했다.

당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위는 신남방 국가 금융당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현지 진출 금융회사들이 현지화 등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신남방 국가와의 금융인프라 관련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표명이래 올들어서면서 은행권은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지점 설치 등 진출 및 협력이 가시화됐다.

◇ 은행연합회, 은행권의 新남방진출 지원을 위해 캄보디아·말레이시아 교류협력 추진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은 국내 은행의 신남방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3개국 경제사절단’에 동행하여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특히, 15일에는 캄보디아 은행협회(회장 인 찬니)를 방문하여 한·캄보디아 은행산업간 교류·협력 확대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한-캄보디아 은행협회 연수 프로그램 운영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외에도 은행연합회는 2017년부터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에 개설된 ‘캄보디아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재들은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은행에 취업하여,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캄보디아 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캄보디아 학사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중 매년 15명을 선발하여, 아주대 교육(10주) 및 캄보디아 진출 국내은행 인턴십(12주) 진행 [(1기) 12명 정규직 채용, (2기) 인턴십 진행 중]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은행연합회는 이에 앞서 13일 말레이시아 은행협회(상근대표 칼파나 삼바시바물띠)를 방문하여 금융산업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투자하기 좋은 국가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한류의 인기가 높아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점차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국내 은행권의 新남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민간차원에서의 교류, 협력, 사회공헌사업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3월 15일(금) 캄보디아 은행협회를 방문하여 분 인 캄보디아 은행협회 부회장과 국내은행의 캄보디아 진출 지원을 위해 ‘한-캄보디아 은행협회 연수 프로그램 운영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3월15일 캄보디아 은행협회를 방문하여 분 인 캄보디아 은행협회 부회장과 국내은행의 캄보디아 진출 지원을 위해 ‘한-캄보디아 은행협회 연수 프로그램 운영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은행연합회)

◇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

산업은행은 지난 2월26일(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ASEAN의 중심인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프라수요를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중심지이자 ASEAN의 중심 국가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2018년 12월말 현재 7개 프로젝트에 4.5억달러를 주선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KDB’ 구체화를 위해 ASEAN 시장개척에 힘쓰고 있으며, 그 결과물로 자카르타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수출입銀,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강화 위해 금융과 EDCF 동시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을 동시에 지원하는 등 두 나라간 경제협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수은은 14일 오후(현지 시간) 캄보디아 에이비에이(ABA)은행과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15일 밝혔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프놈펜 에이비에이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에이비에이 은행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이 캄보디아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은행간 금융계약은 우리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경감시켜 對캄보디아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각각 6700만달러와 6000만달러 등 총 1억27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3월15일(현지 시간)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프놈펜 평화의 궁(Peace Palace)에서 은성수 은행장과 온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경제재무부장관은 ‘국립의과대학부속병원 건립사업’에 관한 차관공여계약서에도 서명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에이비에이(ABA) 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은행장을 만나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에이비에이(ABA) 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은행장을 만나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 KB국민은행, 동남아 지역 디지털-리테일 사업의 강화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인도 등 신남방 정책에 호응,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다.

KB국민은행 3월1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캄보디아은행 본점에서 캄보디아 1위 모바일 결제(페이먼트) 플랫폼인 파이페이(Pi Pay)와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이페이’는 2017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5만명의 사용자와 3천5백개 가맹점을 보유한 캄보디아 모바일 페이먼트 부문 최대 핀테크 업체이다.

작년 말 이용금액이 1억5천만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의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는 등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선도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디지털 뱅킹 플랫폼인 ‘리브 KB 캄보디아’는 이번 제휴를 통해 파이페이와 가맹점망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맹점주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오는 4월부터 캄보디아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EFG와 손을 잡고 ‘크리스피크림도넛’등 유명 가맹점에서 모바일 결제 고객에 대한 공동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해 캄보디아에서의 디지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18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구루그람(Gurugram)시(市)에 1호 지점인 ‘인도 구루그람지점’을 오픈하고 개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서 열린 자야쿠마르 인도 바로다은행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허인 은행장은 “양 은행간 포괄적 업무제휴를 기반으로 인도 진출 한국계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6월 인도 뭄바이사무소를 개설했으며, 2016년 4월 뭄바이사무소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지역으로 이전하고 구르가온사무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지금까지 구루그람지점 설립을 준비해 왔다.

(사진설명1)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캄보디아은행 본점에서 캄보디아 1위 모바일 결제(페이먼트) 플랫폼인 파이페이(Pi Pay)와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Kelly Chng Koon Koon 파이페이 마케팅디렉터, Sopheak Min 파이페이 CFO, Tomas Pokorny 파이페이 CEO,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박용진 KB캄보디아은행 법인장, 장지규 KB국민은행 글로벌기획부장.(사진=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캄보디아은행 본점에서 캄보디아 1위 모바일 결제(페이먼트) 플랫폼인 파이페이(Pi Pay)와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좌측부터) Kelly Chng Koon Koon 파이페이 마케팅디렉터, Sopheak Min 파이페이 CFO, Tomas Pokorny 파이페이 CEO,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 박용진 KB캄보디아은행 법인장, 장지규 KB국민은행 글로벌기획부장.(사진=국민은행)

◇우리은행, 방글라데시 현지 디지털 영업 강화

우리은행은 지난 2월26일 방글라데시 현지 디지털 영업 강화를 위해 금융상품 판매 업체,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전자지갑업체 등과 협약을 맺었다.

우리은행은 25일 방글라데시 다카지점을 통해 현지 금융상품 추천 사이트 ‘뱅크컴페어비디(Bankcomparebd)’와 업무제휴를 맺고,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 리테일 대출상품 판매,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마케팅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지난 1월29일에는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전자지갑 업체 ‘비캐쉬(bKash)’와 해외 송금 서비스 업무제휴를 맺었다. 방글라데시 다카지점은 비캐쉬 제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전자지갑을 이용한 계좌의 입출금, 대출금 상환, 적금 수납 등 제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는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30대의 소득수준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996년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대상 기업금융에서 현지 리테일 공략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Grab(그랩)의 캄보디아 법인과 그랩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월7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법인인 WB파이낸스 및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Grab 캄보디아는 제휴를 통해 그랩 드라이버를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 출시하기로 하는 등 그랩 드라이버를 위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2018년 WB 파이낸스를 각각 인수해 2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는 캄보디아 126개를 포함해 총 430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그랩 캄보디아(법인장 론 웅, Ron Wong)는 그랩 캄보디아 드라이버 및 캄보디아 대중교통 지원의 일환으로 MOU 체결을 발표하면서, “그랩 캄보디아는 그랩 드라이버에게 제공 중인 서비스 교육 및 보험 서비스뿐 아니라,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과의 그랩 드라이버 전용 금융상품 제휴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그랩 캄보디아는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유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랩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은 2017년 캄보디아 진출을 통해 프놈펜과 시엠립에서 오토바이, 툭툭, 승용차 등의 차량공유 서비스 및 그랩 리워즈, 기업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폴에 본사를 둔 그랩은 2012년 사업 시작 이후, 올해 1월 운행 30억 건, 1억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336개 도시에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이다.

◇ 이대훈 농협은행장, 신남방시장 해외현장경영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1달간의 국내 현장경영을 마치고 해외사업 핵심국가의 영업여건을 직접 점검하고, 신규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초 1월27일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현장경영에 나섰다.

첫 방문국으로 홍콩을 택한 이대훈 은행장은 28일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하여 앨런 아우 은행부문 총괄이사와 면담하고 외국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스티븐필립스 홍콩투자청장을 만나 개점 후 사업 비전을 밝히고 농협은행 홍콩지점 신설에 대한 당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 중 인가신청서 제출을 통해, 늦어도 2020년 하반기에는 홍콩지점 개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홍콩에 이어 29일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면담하며 현지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경영 환경을 확인했다.

농협은행은 16년 인도사무소 개소와 하노이 지점, 미얀마 MFI 법인 개점을 시작으로 18년 캄보디아 MFI 법인 인수, 호치민 사무소 개소 등 신남방 지역에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8일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 왼쪽)이 스티븐 필립스 홍콩투자청장(사진 오른쪽)과 면담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1월28일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 왼쪽)이 스티븐 필립스 홍콩투자청장(사진 오른쪽)과 면담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 베트남에서 디지털 혁신 이어가는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1월16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잘로(Zalo)’ 본사에서 베트남 1위 SNS ‘잘로(Zalo)’와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켓론’은 신한베트남은행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와 ‘잘로(Zalo)’의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모바일 간편 대출상품이다.

‘포켓론’ 대상 고객은 ‘잘로(Zalo)’ 앱에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조회한 후 바로 대출 신청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포켓론’ 신청 고객을 직접 방문해 대출 서류를 접수하며 자격심사 결과, 대출 승인·거절 등 이후 진행되는 각 단계에 대해 ‘잘로(Zalo)’ 메신저로 자동 통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켓론’ 대상 고객을 정교하게 필터링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상품 내용을 확정하고 전산 개발을 마무리해 1분기 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지털 부문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7월 위성호 은행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잘로(Zalo)’ 뿐만 아니라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MoMo)’,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Muabannhadat)’ 등 대표적인 디지털 플랫폼들과도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에는 캄보디아에서 핀테크 업체 ‘GMS(Global Mobility Service) Cambodi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ar Loan’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뒤이어 인도네시아 모바일 금융사 ‘아꾸라꾸(Akulaku)’와 디지털 사업 부문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 1월 11일 인도에서는 현지 기업 ‘마인드솔루션(Mynd Solution)’과의 제휴를 통해 한국계 은행 최초로 매출채권 할인의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팩토링 론 (Digital Factoring Loan)’을 출시하는 등 신한은행은 선제적인 디지털 사업 추진을 통해 아시아 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디지털 기업금융 활성화를 준비해 한국계 은행 최초로 디지털 혁신상품 ‘디지털 팩토링 론 (DFL, Digital Factoring Loan)’을 출시했다고 1월13일 밝혔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1996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경영을 가속화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리테일 여신 1억불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창출했으며, 이번 ‘디지털 팩토링 론’을 출시해 인도 內 네트워크 열세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통한 외국계 은행 선두자리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지털 팩토링 론’은 현지 우량 구매기업과 판매기업간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인 매입하는 일반적 운전자금지원 상품으로, 기존 여신상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고객확인부터 대출실행 및 상환까지 全과정이 비대면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부분에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상품으로 현지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 인도본부는 현지에 최적화된 디지털 플랫폼 운용을 위해 인도기업 마인드솔루션(MYND Solution) 과 전략적 제휴 체결로 플랫폼 자체 구축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으며, 이와 더불어 ‘Supply chain(기업 상거래 결제) 금융’ 등 다양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1월10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필리핀 메트로뱅크(Metropolitan Bank & Trust Company)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메트로뱅크(Metropolitan Bank & Trust Company)는 해외 유명 금융지 더 뱅커지 선정 필리핀 내 자산규모 2위의 은행으로 국내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신한은행 또한 필리핀 마닐라에 지점을 두고 있어 한국과 필리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신한은행은 16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잘로(Zalo) 본사에서 베트남 1위 SNS 잘로(Zalo)와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과 브엉 광 카이(Vuong Quang Khai, 왼쪽) 잘로 CEO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16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잘로(Zalo) 본사에서 베트남 1위 SNS 잘로(Zalo)와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오른쪽)과 브엉 광 카이(Vuong Quang Khai, 왼쪽) 잘로 CEO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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