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 회장 "전략적 인수합병 추진...생보사 M&A 할 것"
KB금융 윤종규 회장 "전략적 인수합병 추진...생보사 M&A 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3.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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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서 정기주주총회 개최
윤 회장 "주가 제고 및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충위해 적극적 M&A 나설 방침"

KB금융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 및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한, 주가를 끌어올리고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기 위해 KB와 시너지가 낼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회사가 매물로 나올 경우 적극적인 M&A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의장을 맡아 KB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의장을 맡아 KB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KB금융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윤종규 회장은 한 주주의 질의를 답변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디지털 분야와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면서, "디지털 분야는 리브(Liiv), KB차차차 등으로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그는 "글로벌 진출에서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을 취득하고, 베트남 증권 계열사 'KB 시큐리티스 베트남'을 출범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확대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주들이 KB금융의 현재 주가 수준에 불만을 제기하자, 윤 회장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경쟁력을 높여 주가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해 연초와 비교해 연말에 35%에 달하는 주가 폭락에 대해서 거시 경제의 어려움, 금융 관련 규제 등과 함께 KB 내부에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주주총회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주주들이 참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주주총회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주주들이 참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그는 "우리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 위해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양궁게임이라고 하면 10발 중 남은 한발을 확실하게 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다"며, "KB국민은행은 1등 은행을 확고히 하고 있고, 손보와 카드, 증권은 1등 같은 2등 자리에 올라 설 만큼 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생명보험 분야를 더 보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향후 2~3년 내에 생명보험 분야에서 적극적인 M&A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IFRS17 도입 등 금융 관련 규정 변화로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생보사들이 매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회장의 발언으로 미뤄 짐작해 볼때, M&A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우리금융지주와 M&A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회장은 "결과적으로 주가는 펀더먼털을 반영하고 반드시 본래 모습에 맞는 주가로 가리라고 믿는다"며 "기초 체력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 전자투표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상황을 봐서 필요하면 설명을 드리고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종규 회장이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M&A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과 M&A 시장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날 KB금융그룹 주총에서 윤종규 회장이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M&A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과 M&A 시장서 경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2018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변경, 사외이사 3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별도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6개 안건이 승인됐다.

KB금융은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1주당 배당금을 1920원으로 정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7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주당 배당금을 2017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2017년(23.2%)보다 1.6%포인트 상승한 24.8%를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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