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 이동수단의 대명사로 전기차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에너지, 교통문제의 대안으로서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ENTECH 2019)'에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출품 및 전시하고 고객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행사 기간 동안 르노삼성 부스에서는 현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 대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별도 마련된 장소에서 트위지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오는 10월부터 기존 수입 판매에서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 모델로 전환돼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앞으로 트위지는 '메이드 인 부산(Made in Busan)'이 된다"며 "트위지를 구입하는 고객은 총 276개의 전국 서비스지점에서 편리하게 전문 정비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위지는 작은 차체와 4바퀴를 갖춰 좁은 골목길도 주행할 수 있고, 일반 주차공간에 최대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해 잡한 도심에서 출퇴근이나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적합하다.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회당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 수준으로 매우 경제적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환경에 따라 55~80km다.
또한 트위지는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갖춰 운전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2인승 모델과 1인승 카고 모델로 구분되며, 카고 모델의 경우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리터, 최대 75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트위지 2인승 모델인 라이프와 인텐스 트림의 가격은 각각 1330만 원, 1430만 원이며, 트위지 카고는 1480만 원이다. 올해 초소형전기차의 국고보조금은 420만원으로, 지자체 보조금(250~500만원)을 최대로 받으면 라이프 트림의 경우 41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친환경 신기술들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다양한 기술들을 대거 선보이는 이번 제13회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은 5개국 321개 업체, 803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