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0개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새로 포함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
금융감독원의 ‘2019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6조원으로 전년동기 7.1조원 대비 21.2% 증가(1.5조원)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 1조1천797억원이 새로 포함된 것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 시 3천164억원 증가(4.5%)했다.
6월말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투, 메리츠)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237개사, 점포 수는 8천611개, 임직원 수는 15만2천74명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대비 소속회사 수는 총 28개사가 증가했으며, 점포 수는 1천407개, 임직원 수는 2만6천521명이 증가했다.
올 1월11일 우리지주 설립으로 우리지주 소속회사(24개), 점포(1천378개), 임직원(2만3천119명)이 신규 편입되고,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 등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이 지속된 데에 기인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풀이했다.
6월말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2천587조원으로 전년말(2천68조원) 대비 519조원이 증가(25.1%)한 수치이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자산 359.4조원이 새로 포함된 것에 주로 기인하며, 이를 제외 시 159.6조원이 증가(7.7%)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94조원(6.2%)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19.9조원(8.7%), 보험 37.7조원(20.8%), 여전사 등이 4.3조원(3.6%) 증가했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8%, 금융투자 9.6%, 보험 8.5%, 여전사 등이 5.2%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중 전체 금융지주회사의 연결당기순이익은 8조5천692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731억원 대비 1조4천961억원이 증가(21.2%)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제외 시 3천164억원 증가(4.5%)했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가 4천590억원(35.1%)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했다. 은행은 129억원(0.2%),보험은 922억원(18.6%)으로 증가했고, 여전사 등은 481억원(△5.0%)의 감소를 보였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64.1%)과 금융투자(17.9%)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보험(5.9%)과 여전사 등(10.2.%)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6월말 금융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75%, 12.33%, 11.43%로 자본비율이 전년말 대비 각각 0.63%p, 0.67%p, 0.86%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크게 높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