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 “5G 가속화 위해 사고 대전환 필요”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 “5G 가속화 위해 사고 대전환 필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0.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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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10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가속화를 위해서는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중요하지만 5G 가치를 확산시켜 줄 정책적 지원과 산업간 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5G 관련 주파수 대역, 기지국 자원, 산업간 협업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5G는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다. 5G는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할 기술이다. 때문에 우리는 5G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5G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5G 기준이 지난 1년간 변경 없이 유지되는 사이 5G 상용화가 4G 당시 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현재 제공되는 5G 서비스 수는 20개 이상의 시장, 40여건이다. 올해 말이면 60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이 취리히에서 열린 제10차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켄 후(Ken Hu) 화웨이 순환 회장이 취리히에서 열린 제10차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5G는 사용자 경험을 더욱 강화한다.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

한국의 5G 가입자 수는 출범 6개월만에 35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VR 및 AR 콘텐츠와 화면이 360도 회전되는 HD 스포츠 경기 스트리밍 중계 등 새로운 서비스에 기인한다.

그 결과 5G 초기 가입자들의 데이터 소비량은 이전 보다 3배 많은 월평균 1.3 기가바이트 정도 증가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모바일 광대역, 엔터테인먼트, 제조업에 사용되는 5G 애플리케이션은 이미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이 선보이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모든 산업에 5G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켄 후 순환 회장은 5G 관련 통신사들이 겪는 가장 큰 장벽으로 주파수 비용과 가용성을 꼽았다.

켄 후 순환 회장은 “각 정부는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초기에 막대한 자본을 투하하는 것을 고려해 더 많은 주파수 자원과 보다 유연한 가격 옵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향후 5-10년 동안 새로운 주파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6GHz 주파수 대역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이어 “더 많은 기지국 자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기지국 설치 비용은 여전히 높은데 기지국 숫자는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규제 당국은 더 많은 공공 인프라를 개방하고 기지국 설치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상하이의 경우 다기능 전신주 규격을 만들었으며 2020년까지 50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로에 전신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전신주는 3만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하는데 이용된다. 그러면 상하이 이동 기지국 수가 지금보다 75% 많아 진다.

유럽에선 정부가 통신사와 직접 협의하며 5G 기지국과 신호등, 표지판, 버스 정류장 등 공공 인프라의 사용 요건을 마련하고 있다.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이루는 것이다.

켄 후 순환 회장은 5G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들 사이의 협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우리는 여전히 수직적인 산업 구조 속에서 있지만 오픈마인드를 갖고 산업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실질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5G 활용 효과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5G가 가져올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화웨이는 선라이즈와 협업해 취리히에 유럽 최초로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했다. 이 센터는 유럽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5G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켄 후 순환 회장은 “각 국가는 고유한 경제적 특성과 강점이 있다. 바로 이 분야에 5G 기술을 접목해 각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는 통신사, 장비 제조업체, 리서치 회사 등 15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5G 기술, 상용 솔루션, 소비자·가정·기업용 5G 애플리케이션(5G 기반 클라우드 AR/VR, 8K 방송, 클라우드 게임, 머신 비전, 5G 기반 원격 제어 솔루션 등)이 전시됐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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