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독일 5G 사업 참여 ‘가능’…“유럽 시장 강화 기대”
화웨이, 독일 5G 사업 참여 ‘가능’…“유럽 시장 강화 기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0.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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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독일 5G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5G 네트워크와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보안 가이드라인에 특정 기업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보안 가이드라인이 곧 발간될 예정이며 독일 정부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통신 장비 업체간의 경쟁의 장을 만들기로 결정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자사가 다른 장비사들과 동등한 자격으로 5G 장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Steffen Seibert)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어떤 주체 또는 기업을 배제하는 선제적 결정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신문사 헨델스블랫 데일리(The Handelsblatt Daily)는 독일 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 초안을 인용하며 도이치텔레콤, 보다폰, 텔레포니카 도이칠란드 등의 이통사들은 중대한 네트워크 요소와 관련해 더욱더 강화된 보안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구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 장비 업체들은 신뢰성을 공인받는 것은 물론 만약 장비가 스파이 행위에 사용됐다는 구체적 증거가 발견되면 해당 피해를 확인하고 고객을 보호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중요 장비에 대한 인증은 독일의 사이버보안 당국인 연방 정보보안국(BSI)이 담당하게 된다.

화웨이는 이번 독일의 결정에 대해 “독일 정부가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를 위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디지털 인프라 시장은 독일 산업의 디지털화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촉진해 더욱 진화된 편리한 정보 서비스와 경험을 독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독일이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이제 독일은 진보적인 선언과 프로세스 기반의 검사를 채택할 것”이라며 “구체적 사실이나 표준에 기반한 접근법은 전세계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다. 화웨이는 감독기관, 고객 및 산업 단체들과 개방적인 자세로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모바일 네트워크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유럽에서 32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독일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이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이 밖에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네팔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아랍에미레이트, 브라질 등에서도 현재 화웨이와 5G 협력을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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