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영상 몰아보기 시간 18% 증가
전세계적으로 영상 몰아보기 시간 18% 증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0.2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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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이트네트웍스, ‘2019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 연례 보고서 발표
“구독자 유지 위해서는 성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시켜야”

라임라이트네트웍스가 23일 ‘2019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State of Online Video)’ 연례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은 주당 6시간48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비디오 시청시에 몰아보기(빈지-워칭,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영화 등을 한꺼번에 몰아 보는 것, binge-watching) 비율이 8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 온라인 비디오 현황 보고서는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에서 매주 1시간 이상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는 18세 이상의 사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비디오 이용 현황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온라인 비디오 이용 현황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몰아보기(빈지-워칭) 추세(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영화 등을 한꺼번에 몰아 보는 것)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몰아보기(빈지-워칭)는 한번에 평균 2시간40분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미국 시청자들은 평균 3시간 이상을 몰아보는 것으로 나타나 몰아보기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혔다. 또 소비자들은 더 많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의하면 소비자의 70%가 최소 하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으며(2018년 59%), 4명중 3명(72%)의 소비자가 스트리밍 전용 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67%).

또 온라인 시청율이 높아짐에 따라 시청 품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4명중 1명의 시청자(27%)는 한 번의 리버퍼링 후, 나머지 40%는 2번의 버퍼링 후에 온라인 비디오 시청을 포기한다.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전세계 소비자의 거의 절반(43%)가량이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버퍼링을 꼽았으며 나머지 31%는 비디오 품질 문제를 지적했다. 스트리밍 공급업체들은 시청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구독자를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라임라이트는 강조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퍄보면 우선 방송 시청이 타격을 입긴 했지만 여전히 온라인 비디오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매주 7시간 이상 TV 시청을 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보다 50분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기존의 TV 시청은 싱가포르와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여전히 온라인 비디오보다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 가격 민감도(Price sensitivities)는 비디오 구독의 결정 요인이었다. 전세계 소비자들이 케이블 또는 위성방송 구독(42%)과 스트리밍 서비스(52%)를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소비자들은 비용 때문에 케이블 또는 위성 TV를 취소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59%) 이탈리아 소비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가격 민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2%).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이와 함께 스트리밍 광고가 시청 경험을 저해해서는 안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전세계 소비자들은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에 스킵 가능한 광고(59%)와 무료 비디오 전에 나오는 짧은 광고(57%)는 수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스트리밍 장치는 휴대폰과 스마트 TV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온라인 비디오 시청에 선호하는 장치로 스마트폰이 PC를 앞섰다. 대형 화면을 통한 스트리밍과 관련해 전세계 소비자들은 다른 전용 스트리밍 장치보다 스마트 TV(31%)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중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내용을 보면 한국 소비자들은 주당 평균 6시간23분 온라인 비디오를 시청하며 주당 6시간17분이던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 비디오는 주당 평균 6시간38분 시청하는데 주당 평균 7시간50분이던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19%의 시청자는 방송 비디오를 주당 10시간 이상 시청하고 있다. 한국의 온라인 및 방송 비디오 시청 시간은 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의 평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제공=라임라이트네트웍스)

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시청하는 콘텐츠는 ‘TV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뉴스, 영화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미국, 인도의 결과와 유사하다. 다른 국가들은 영화를 가장 선호했다.

또 다른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 소비자 대다수(69%)는 방송과 동일하게 지연현상이 없다면 스포츠 경기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더 많이 시청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다른 모든 국가 소비자들의 평균 수치인 58%보다 높았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 비디오 시청 장치는 스마트폰으로 조사됐으며 PC가 그 뒤를 이었다. 2018년에도 스마트폰이 가장 인기있는 장치로 꼽혔고 올해에는 그 인기가 더욱 가속화됐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트리밍 장치는 소비자의 32%가 사용하는 ‘스마트 TV’로 꼽혔으며 셋톱박스(27%), 구글 크롬캐스트(Google Chromecast, 23%)가 그 뒤를 이었다. 스트리밍 장치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한국 소비자의 비율은 30%로 전세계 평균인 23%보다 높았다.

한국 소비자들은 평균 1개(1.08) 이상의 온라인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를 구독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평균인 1.2개 서비스보다 낮은 수치다. 어떠한 서비스도 구독하지 않는 소비자는 34%로 전세계 평균인 41%보다 낮았다.

한국 소비자의 40%는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 주문형 비디오(VOD) 구독 서비스를 취소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다른 모든 국가의 평균인 52%보다 낮은 수치다.

온라인 비디오를 시청하는 한국 소비자의 77%는 케이블 또는 위성 TV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이는 다른 모든 국가의 평균인 60%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 소비자의 30%는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케이블 서비스를 취소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전세계 평균 수치다.

한국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추천 항목(26%), 친구, 가족의 추천(24%)을 통해 새로운 비디오 시리즈를 알게 된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다른 국가의 소비자들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다른 모든 국가의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한국 시청자들은 다른 곳보다 집에서 온라인 비디오 시청을 선호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비디오 시리즈를 몰아보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당 2시간13분 시청(2018년보다 17% 증가)하는 다른 나라 시청자보다 빈지워칭(몰아보기) 평균 시간은 두 번째로 낮았다. 미국은 주당 평균 3시간6분을 빈지워칭(몰아보기)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광고에 대한 흥미도에 따라 온라인 비디오의 광고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조사 국가 중 2위를 차지했으며 45%의 소비자가 광고를 수용했다. 인도는 50%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은 스킵(건너뛰기) 가능한 광고에 대해 광고를 수락하겠다는 비율이 조사 국가 중 2번째로 높았다. 인도는 68%를 기록해 다시 한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시청자는 물론 조사 대상 모든 국가의 온라인 시청 시에 가장 불만사항으로는 비디오 리버퍼링과 저화질이 꼽혔다. 한국 시청자의 36%는 리버퍼링을 꼽았으며 27%는 저화질을 꼽았다.

전세계 시청자들은 평균 2.2회의 리버퍼링이 발생하면 비디오 시청을 포기한다. 한국 시청자들은 평균 1.9회로 리버퍼링을 더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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