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취약계층인 중장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중장년 채용박람회가 2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중장년에게 희망을 주는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취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노동부, 영등포구청이 뜻을 같이해 작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중장년 전용 채용 행사다.
올해는 선일금고제작, 파워큐브코리아 등 25개사의 우량 중소기업이 베트남 법인장, 생산/영업팀장, 조리장 등 총 347명의 중장년을 채용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자업체 퇴직자 전모씨(58)는“중장년을 관리직으로 뽑는 중소기업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서 구직활동이 힘든 와중에 마침 전기차충전기 제조사에서 영업관리자를 채용한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왔다”고 재취업 희망을 내비쳤다.
이번 박람회에는 의상대여 및 헤어스타일링을 원스탑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력서 사진촬영관과 창직컨설팅관 물리치료관 등 중장년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부대시설관이 운영됐다.
특히 최근의 유튜브 열풍을 반영해‘제2의 인생을 위한 유튜브 채널기획’이라는 주제로 유튜브전문가 성문구 강사를 초빙한 특강관을 개설하여 중장년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날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특히 40․50대는 물론 60대 구직자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철한 협력센터 소장은 “정년연장 및 베이비부머들의 고령화세대 진입 등으로 중장년 구직시장의 60대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0~60대 계층별로 각각 대상에 맞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년 구직자들이 산업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