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후 한·중 경제 “무역흑자·유커 줄고 투자는 증가”
사드 이후 한·중 경제 “무역흑자·유커 줄고 투자는 증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1.11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국 무역흑자 규모, 2016년 대비 약 36.1% 감소…유커 방문객수, 40.6% ↓

전경련이 11일 2016년 7월 국방부의 사드배치 최종결정 후 중국 정부의 대중(對中) 투자 한국기업에 대한 각종 영업제한,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차량 5차 목록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제외, 한국 단체관광 제한 조치가 이루어진 이후 3년간의 무역·투자·관광 등 한중 경제관계 변화 동향을 분석, 발표했다.

대중국 무역 흑자 규모는 2016년 374.5억달러에서 올해 추정치 239.1억달러로 약 135.4억달러 줄어들며 흑자 규모가 약 36.1%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픽사베이)
(출처=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픽사베이)

이는 올해 들어 반도체 단가급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감소, 중국 기업의 액정패널 생산량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및 중국 내 제조업 분야 생산・투자가 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한국 사드 배치 정책결정 전후 주요 경과 (제공=전경련)
2016년 한국 사드 배치 정책결정 전후 주요 경과 (제공=전경련)

중국인 유커(游客) 한국 방문은 중국문화관광부가 2016년 8월 이후 단행한 한국 포상관광 제한, 저가 단체관광 제한조치로 2016년 806.8만명에서 2018년 479.0만명으로 40.6%(327.8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인의 일본방문은 2016년 637.4만명에서 2018년 838.0만명으로 약 200만명이 늘어 일본이 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중국 수출입 동향 (단위= 억달러) (출처=무역협회)
한국-중국 수출입 동향 (단위= 억달러) (출처=무역협회)

한편 올해 들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제한조치가 다소 풀리면서 9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444.1만명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한·중 상호 직접투자는 한국의 대중 투자가 2016년 40.3억달러에서 2018년 56.6억달러로 40.3% 증가했고 중국의 대한(對韓) 투자도 2016년 20.5억달러에서 2018년 27.4억달러로 33.7% 늘어나면서 한·중 상호 투자 규모는 2016년 60.8억달러에서 2018년 84.0억달러로 38.2%(23.2억달러) 증가됐다.

한편 투자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8.67%에서 2018년 9.57%로 0.9%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사드 사태 후 한국 기업의 베트남, 인도 등으로의 교역·투자가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중국은 한국의 교역·투자·관광 제1위국”이라며 “리커창 총리의 올해 10월 중국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과 올해 들어 중국 최고위 인사의 방한 등 중국이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유화적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정부는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의 마무리, 시진핑 주석의 방한 성사 등을 통해 한중관계 정상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상무는 이어 “전경련은 대중국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비즈니스 여건 개선을 위해 12월 ‘한-산동성 경제통상 협력 교류회(12.9 15:30, 신라호텔)’,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초청 간담회(12.12, 경련회관)’ 등을 개최해 민간차원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