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천134억원...허위·과다사고 75.7%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천134억원...허위·과다사고 75.7%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9.10.3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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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여성, 허위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 ↑
보험사기 적발인원 중 30~50대 연령층이 2만7천919명으로 전체의 64.8% 차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천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억원 증가(3.4%↑)하여 반기 기준 최고금액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이같이 밝히면서 적발된 보험사기의 대부분(90.3%)은 손해보험 종목에서 이루어졌으며, 자동차보험사기는 꾸준히 증가, 장기손해보험사기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 사기 적발인원은 4만3천94명으로 전년보다 4천407명 증가(11.4%↑)하여 2017년 상반기 이후(4만4천141명 적발)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이 적발됐다.

사기유형별로 보면, 허위(과다) 입원·진단 및 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는 3천130억원(75.7%)으로 전체 보험사기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한편, 고의충돌·방화·자기재산손괴 등 고의사고 유형은 518억원(12.5%)으로 전년 동기대비 53억원(9.4%) 감소했다.

보험종목을 보면,장기손보는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자동차보험사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3천732억원 적발(전년대비 110억원 증가, 3.0%↑)됐으며, 자동차보험사기의 증가(93억원, 5.5%↑)에서 주로 기인한다고 감독원은 밝혔다.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는 2015년 이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며 2018년 최초로 자동차보험 적발금액을 추월했으나,최근에 장기손해보험사기의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자동차보험 적발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3억원(전년 동기 대비 24억원, 6.5%↑)으로 전체 보험사기에서 차지하는 비중(9.7%)이 소폭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 비중은 남성이 68.3%(29,429명), 여성은 20.7%(13,665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남성은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이 높고(남성:69.7%, 여성:38.1%), 여성은 허위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이 높은 것(여성58.6%, 남성 :26.7%)으로 나타났다.

혐의자들의 직업은 회사원(19.7%), 전업주부(10.4%),무직·일용직(9.3%) 順으로 구성비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전년 동기대비 198명(34.6%)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인원 중 30~50대 연령층이 2만7천919명(전체의 64.8%)으로, 연령 구성비는 50대(25.6%), 40대(21.2%), 30대(18.0%) 順이다.

10대(청소년)의 보험사기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24.2%↑)했으며, 60대 및 70대 이상의 고령층 보험사기는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이 일상생활(병원치료·자동차사고 등)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만큼, 보험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험사기에 연루될 수 있다‘며 ”고의로 사고를 발생시키는 행위뿐만 아니라,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변경하여 보험금을 청구하였다면 보험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보험금 누수로 이어져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를 낳게 된다”고 했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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