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은행장후보추천위 "급변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KB', 알뜰폰 사업 등 진정한 혁신 이끌어"
KB국민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로 허인 KB국민은행장이 KB국민은행의 미래를 다시 한번 더 책임지고 이끌게 됐다.
KB국민은행은 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현(現) 허인 은행장의 은행장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 앞서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행장을 선정한 바 있다.
KB금융지주 대추위의 후보 선정 내용을 전달받은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현 허인 은행장을 주주총회에 부의할 최종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으며,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국민은행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다시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된 허인 은행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 까지다.
KB국민은행은 3차에 걸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개최를 통해 후보자의 자격, 리더십, 향후 비전 등 대한민국 대표은행의 은행장으로서 갖추어 할 사항들을 면밀하게 검증했다.
특히, 2차 위원회에서는 후보자 인터뷰를 통해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및 경영철학,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질의가 이뤄졌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허 후보자는 지난 2년간 KB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빠르게 ‘디지털 KB’로 전환시키고, MVNO 사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통신업에 진출하는 등 KB의 미래를 밝히는 진정한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재선임된 허 은행장은 지난 2017년 11월 KB금융그룹에서 KB금융지주 회장이 겸임하던 KB국민은행장이 분리된 후 첫번째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온 허 은행장은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전략 방향으로 제시하며, 손바닥 정맥으로 간편하게 출금하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와 지난달에는 국내 금융권으로는 최초로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 모바일(Liiv M)'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허 은행장은 리브 모바일 론칭 행사장에서 "통신을 통해 직접 수익을 챙기기 보다는 이익을 상당히 줄이는 대신 고객에게 다양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시중은행들 중 일부에서 큰 논란이 발생한 파생투자상품 DLF/DLS 손실 이슈를 이야기하며 '고객 최우선'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