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개발·PHEV 확대" BMW, 지속가능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
"ESS 개발·PHEV 확대" BMW, 지속가능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1.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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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코리아, 12일부터 15일까지 전라남도 진도에서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
넥스트 하이브리드(Next Hybrid) 전략과 로드맵 발표 및 다양한 PHEV 모델 시승 진행
BMW 뉴 530e iPerformance 국내 첫 공개…제주에서 공수한 ESS로 에너지 재활용 시연
ESS에 저장된 전기로 불을 밝힌 행사장 앞에 전시된 BMW 뉴 530e iPerformance PHEV (사진=황병우 기자)
ESS에 저장된 전기로 불을 밝힌 행사장 앞에 전시된 BMW 뉴 530e iPerformance PHEV (사진=황병우 기자)

세계 각 국에서 에너지에 대해 높은 효율을 추구하는 것과 함께 재활용 및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됐다가 성능이 다소 떨어진 폐배터리를 재활용한 ESS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지난 여름 국내에서 신품 배터리를 적용한 일부 지역의 ESS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성에 있어서 검증이 완료된 전기차 폐배터리 ESS를 구축한 BMW 그룹 코리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이하 BMW)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라남도 진도군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에서 '다음을 향한 드라이빙(Driving To the Next)'이란 주제로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와 에너지 재활용을 통한 미래 드라이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BMW는 외부 충전을 통한 순수 전기 모드를 증대시켜 연비 효율성 및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끌어올린 넥스트 하이브리드(Next Hybrid)에 대한 방향성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을 선보이며 미래를 향한 드라이빙 청사진을 제시했다. 

BMW는 사회, 경제, 환경, 문화 영역 등 전방위적으로 새로운 운송 수단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BMW그룹은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와 PHEV를 포함해 총 25개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황병우 기자)
BMW그룹은 2025년까지 순수전기차와 PHEV를 포함해 총 25개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황병우 기자)

BMW에 따르면, BMW그룹 본사(이하 BMW그룹)는 지난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2% 감소시켰다.

또한, 2020년까지 유럽(EU 28개 회원국)내 판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5년 대비 최대 50%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이에 BMW는 순수 전기차 i3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스포츠 모델 i8에 이어 기존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PHE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PHEV 라인업은 기존 i8에 적용됐던 병렬식과 달리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했다. 병렬식은 전기 모터가 구동축에 직접 연결돼 뛰어난 가속성과 높은 출력을 보장하지만, 대용량의 모터와 배터리가 필요하다. 

반면, 직렬식 구조는 전기 모터가 변속기(트랜스 미션) 내부에 위치해 구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간 확보에 보다 유리하다. 덕분에 기존 모델들의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같은 라인업이라 하더라도 PHEV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뛰어난 경제성을 보인다. 

실제로 가솔린 차량인 740Li와 PHEV 차량인 745Le 모델이 같은 주행 환경(도심/복합/고속)에서 같은 거리(30. 7km)로 주행할 경우 충전과 주유 등에 들어가는 유지 비용이 1만6400원에서 1만400원으로 약 37%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 전기차 i3의 중고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e-고팡 ESS의 내부 모습. 오른쪽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이 전기차 i3에 탑재됐던 중고배터리 (사진=황병우 기자)
BMW 전기차 i3의 중고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e-고팡 ESS의 내부 모습. 오른쪽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것이 전기차 i3에 탑재됐던 중고배터리 (사진=황병우 기자)

>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의 대안…BMW 'e-고팡' ESS

BMW는 PHEV 기술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또 다른 에너지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ESS에 저장된 전기로 행사장의 모든 전자기기를 운영하여, 그 효율성과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ESS의 활용 방법을 직접 선보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BMW는 특별히 제주도에서부터 기존 i3에 탑재됐던 중고 배터리로 구성한 ESS를 직접 공수해 왔다. BMW의 ESS는 소형 컨테이너 내 모든 기능을 넣은 '올인원' 방식으로 제작돼 어디든 옮겨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ESS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BMW PHEV 전략 발표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컨테이너 부스 '넥스트 스테이션(Next Station)'에 사용되는 모든 전력 수급을 ESS로부터 받아 보조전원 등의 역할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의 실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활발해지는 전기차 보급에 맞춰 대두되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을 제주도에 설립한 바 있다. 

e-고팡의 핵심은 최대출력 250kW의 독립운전이 가능한 중고전기차 기반 ESS로, 안에는 단위용량 22kWh의 상태가 천차만별인 i3 중고 배터리 10대분(총 용량 220kWh)이 들어가 있다. 

BMW 관계자는 "현재 제주에 구축된 e-고팡 시스템을 향후에는 전력 사정이 원할하지 않은 산간벽지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낙도 등에 보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BMW e-고팡 ESS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BMW e-고팡 ESS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한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BMW는 현재 판매 중인 PHEV 모델 745e와 745Le, 330e, X5 40e 등의 미디어 시승을 진행했으며, 올해 안으로 출시 예정인 BMW 뉴 530e iPerformance(이하 530e)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530e는 역동적인 드라이빙과 함께 일정 구간에서는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유럽 측정치를 기준으로 순수 전기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50km이며, 연비는 리터당 52.6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g/km다.

또한, eDrive를 포함한 BMW 뉴 5시리즈의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며,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41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BMW eDrive 기술과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결합해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모습과 역동적이고 매끄러운 BMW PHEV만의 주행 특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530e의 총 시스템 출력은 252마력(전기모터: 113마력, 가솔린 엔진: 184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6.2초다. 

BMW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인 BMW PHEV 530e는 현재 우리나라 환경부의 인증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PHEV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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